Q&A 로 알아보는 - 임신하지정맥, 임신중하지정맥류
Q. 하지정맥류란 무엇인가요?
A. 피부 바로 밑으로 보이는 정맥이 늘어나면서 피부 밖으로 돌출되는 혈관질환을 말하는 것으로 다리에서 주로 나타난다 하여 하지정맥류(下肢靜脈瘤) 라고 합니다.

Q. 임신과 비만이 하지정맥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임산부와 비만인의 공통점은 바로 “배가 나왔다” 다시 말해 복부의 팽창입니다.
임산부의 경우 태아가 자라면서 복부가 팽창하면서 정상 혈관들을 압박하게 됩니다.
그리고 비만 특히 복부비만의 경우 지방이 복부를 압박하게 되면서 혈관을 압박하게 되고, 복부 비만만의 문제가 아닌 전신 비만의 경우도 다리로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지면서 ‘정맥 고혈압’ 상태가 발생하기에 혈액순환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러한 혈류장애가 지속 시에는 정맥고혈압 혹은 하지정맥류와 같은 혈관질환에 노출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이유에서 임신뿐 아니라 비만 역시도 하지정맥류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Q. 임신기간 중에 하지정맥류가 더 잘 나타나는 이유 무엇일까요?
A. 임신 산욕기에 출현하는 정맥류증례의 약 80%가 가족력이 있다는 보고에 의한 유전적소인 등에 의해 정맥 및 판막(valve)이 취약해지게 되며, 이로 인해 임신 전, 후로 하지정맥류와 같은 정맥질환이 잘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1) 증대된 자궁에 의해 생긴 골반 내 정맥 압박으로 인한 환류장애
(2) 골반 내 정맥 혈류양의 증가로 인한 하지의 환류장애 및 정맥압의 상승
(3) 호르몬에 의한 정맥의 긴장도 저하
(4) 증가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평활근 등에 작용. 정맥의 확장 및 판막부전 유발

Q. 한 번 생긴 하지정맥류는 저절로 없어지는 법은 없나요? 없다면 왜 그런가요?
A. 하지정맥류라는 질병 자체가 단순 감기 혹은 알레르기와 같은 성질의 질병이 아닌, 정맥 내 판막(valve)손상에 의해 발생하는 순환계 혈관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순환계는 여러 조직이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기에 어느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다른 부위에까지 영향을 주게 되며, 장시간 방치 시에는 여러 문제점에 노출됩니다.
그래서 한 번 생긴 정맥류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임신성 정맥류” 는 임신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나타나는 것으로, 가족력이 있다거나 임신 전부터 심한 하지정맥류를 동반한 경우만 아니라면 출산 후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04년 양쪽 다리 수술 진단을 받았으나 당시 우측 다리만 치료, 2017년에 좌측 다리 치료를 위해 재방문

Q. 하지정맥류는 미용상의 문제인가요? 아니면 건강상으로도 위험한가요?
A. 생활습관 및 체질적 요소에 의해 나타난 가느다란 실핏줄(단독으로 발생한 거미양정맥류 및 망상정맥류)은 병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 보통이기에, 상태에 따라 미용상의 정맥류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장시간 방치시 혹은 피부 안쪽에 위치한 복재정맥 혹은 관통정맥의 이상으로 발생한 하지정맥류는 병적으로 심각한 상태까지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또한 임산부의 경우 회음부 정맥류와 연결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출산시 많은 제약을 따르게 합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라는 질병은 단순히 보기 싫은 미용상의 문제가 아닌, 건강에 위협을 주는 질병으로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Q. 임신 중에 치료하는 것은 위험한가요? 그렇다면 출산 이후 언제쯤 치료하는 게 적당한가요?
A. 임산부를 대상으로 실험을 할 수 없듯, 임신 중 하지정맥류 치료에 대한 부작용이나 문제점에 대한 정확한 논문이나 결과는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수술이든 시술이든 그에 사용되는 치료재료들의 성분들 자체는 태아에 악영향을 충분히 줄 수 있는 것 들입니다.
좋은 것들을 써도 나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임신기간입니다.
따라서 임신기간 중에 하지정맥류가 발견되었다면, 일단 출산 이후로 치료시기를 계획하는 것이 좋으며, 출산 2개월 이후가 좋습니다.
그리고 모유수유 계획이 있다면 모유수유가 완전히 끝난 시점으로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Q. 임신 기간 중에는 치료도 불가능하고 출산 후 저절로 좋아질 수도 있는 것이라면, 굳이 힘들여서 병원에 갈 필요도 없는 것 아닌가요?
A. 아닙니다. 임신 기간 중 치료가 불가능하고 출산 후 저절로 좋아질 수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혈관초음파 검사” 는 필수가 됩니다.
이는 임신으로 인한 “일시적 혈관 확장”이 나타난 상태인지, 아니면 “판막(valve) 손상에 의한 역류”에서 발생한 혈관돌출인지 확인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족력 및 직업력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 임신으로 인한 복압상승으로 인해 “일시적 혈관 확장”이 나타난 상태라면, 적극적인 관리가 아닌 부종 및 피로감 감소를 위한 간단한 보존요법만을 권하게 됩니다.
하지만 “판막(valve) 손상에 의한 역류” 가 원인이 되어 나타난 혈관돌출이라면 보존요법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회음부정맥류로 발전 시에는 출산 자체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관을 전문으로 하는 흉부외과 전문의에게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산부인과 주치의 선생님과도 하지정맥류 질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야만 산모 및 태아 모두에게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한 출산이 됩니다.

Q. 하지정맥류를 임신 전에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임신 및 출산이 하지정맥류의 가장 큰 악화 요소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기보다는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겹쳐지면서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임신기간 중 정맥류는 호르몬의 영향에 의한 정맥의 평활근 긴장 저하가 나타나는 3개월째부터 잘 나타나게 되며, 임신 9개월째에는 대/소복재정맥 뿐만 아니라 심부정맥까지 확장하기에 정맥류가 가장 심하게 나타나게 되는 기간이 됩니다.
즉, 하지정맥류의 가장 큰 발병 요소인 가족력 및 직업력을 떠나 임신 기간 중에는 여러 세부요소들로 인해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여건이 충분히 형성되는 만큼, 임신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하지정맥류의 악화를 막는 가장 현실적인 예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임신하면 다시 생기는 것 아니냐? 혹은 재발하는 것 아니냐?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진단이 정확했고 치료 또한 정확히 이루어진다면, 10년, 20년이 지나도 재발하지 않습니다.

Q. 첫째 때는 없었는데, 둘째가 생긴 후부터 하지정맥류가 나타났습니다. 가족력도 없구, 힘든 일을 한 것도 아닙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을까요?
A. 하지정맥류는 “유전(가족력)성향 및 직업력” 이 매우 강하게 작용하는 질병입니다.
그래서 유전(가족력)성향이 있으신 분들 혹은 임신 전에 장시간 서서 힘든 일을 하셨던 분들은 첫째 임신 때부터 하지정맥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가족력)성향 및 직업력의 영향이 없었다 하더라도 “ 혈관이 약한 분들 ” 은 첫째 때 발생한 환류장애 및 정맥압 상승, 정맥확장, 정맥의 긴장도 저하 등이 반복되면서, 둘째 때는 임신 초기부터 하지정맥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첫째를 힘들게 출산(우량아) 혹은 출산 후 산후조리 부족 등의 이유에서 혈관이 약화되었던 것도 원인 중에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혈관경화요법 치료 전 / 후

Q. 고령 인심부일수록 하지정맥류도 더욱 심해질 수 있나요? 혹시 통계나 연구결과가 있으면 함께 소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A. 고령. 즉, 나이가 많은 산모 자체는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결혼 전에 운동 부족을 비롯해서 하이힐을 즐겨 신었다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다거나 쪼그린 자세, 양반다리 등의 생활습관이 있어서 다리를 혹사 시킨 여성이라면, 그 기간(미혼 시절)이 길어질수록 다리의 압력이 증가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처녀 적에 혹사시킨 다리의 압력이 임신 기간에 더 심해지는 것이기에, 노산일수록 다리를 포함한 신체가 받게 되는 스트레스가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꼭, 젊어서 결혼을 해야 하고 출산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언제가 되었든 결혼을 하고 출산을 생각한 적이 있는 여성이라면, 젊어서부터 좋은 습관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임신 및 출산 그리고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Q. 하지정맥류와 관련해 가장 강조하고픈 게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과거와는 달리 수많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어서인지, 하지정맥류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사실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리에 안 보이던 혈관이 비춰 보이고 튀어나온 상태에서 피로감 및 저림, 당김, 경련, 부종 등의 자각증상이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는 것이지, 확진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겉으로 보이는 혈관만의 문제가 아닌 피부 안쪽의 “복재정맥 혹은 관통정맥” 의 이상에서 발생하는 하지정맥류이고 초기 단계의 경우라면 수많은 경험을 가진 의사들조차도 육안으로는 판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혈관초음파” 와 같은 진단 장비를 이용하여, 더 정확하고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리고 처방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쉽게 접할 수 있는 가벼운 정보를 사실로만 여기고 자체 판단 시에는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면서 증상의 악화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로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 시에는 셀프진단보다는 전문의에게서 정확한 진찰 및 검사를 먼저 받아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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