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캐나다 사스캐츠완은 캐나다에서 지도상 제일 중심부에 있다.
사스캐츠완의 주도는 Regina이다.
캐나다에서도 제일 추운 도시로 알려져 있고 주로 밀농사를 지어 사스캐츠완은 주 수입원이 밀이다. 세계 밀 소비량의 40%를 차지한다. 목재와 지하자원이 풍부한 도시이며, 우리 한국인들이 2000년도 초반만해도 사스캐츠완하면 시베리아 정도로 생각하고 이민 오기를 껴려하는 도시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타 도시보다 몇 배의 경제성장률과 지하광물개발과 포타시공장(쳔연비료)이 들어서면서 경제가 활성화되기 시작해서 지금은 캐나다 전체 실업률이 최고로 낮은 도시이며, 앞으로 살기 좋은 도시로 해마다 그 순위가 올라가서 5번째 도시가 되어 세계에서 주목받는 도시로 변했다. 하여 우리 한국인들이 리자이나로 이민오기 시작했다. 우리가 처음 이민 왔을 때 한국인을 보면 반가워서 손을 맞잡을 정도로 한국사람이 보기 드물었는데, 이제는 그러한 일이라곤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한국인이 들어왔다.
십여년전에 Moose Jaw를 한번 가보고 어제 처음 가 보았다. 물론 일 때문에 간적은 있지만 관광을 간적이 없다는 뜻이다.
Moose Jaw 중심가 시청
사스캐츠완을 관광한다면 Moose jaw를 들러 보아야 할 만큼 특별하고 캐나다 역사가 그대로 살아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사스캐츠완은 어디를 운전하고 가도 끝이 보이지 않은 거대한 평야만 한 눈에 들어온다. 들판은 나무 한 그루 없으며 드문드문 농가가 있을 뿐이고, 웅뎅이가 있으면 방노해서 키우는 소들이 물가를 중심으로 모여 있는 모습, 여름이면 방대한 초원, 가을이면 넘실대는 밀밭, 겨울이면 끝이 보이지 않은 설원! 그야말로 황무지라고 해야할까? 서부 영화에서 백인 주인공이 모자에 깃털을 꽃고 말을 타고 질주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이해가 될 듯하다.
내가 사는 타운 Fort Qu'Appelle를 출발해서 Regina 주도까지 78KM를 지나 Moose Jaw까지 75KM를 서쪽으로 달려 그곳에 도착하면 타운 표지판과 함께 커다란 무스 동상이 서 있다. 무스 자를 상징하는 마스코트이자 우상이기도 하다
Moose Jaw 타운 입구에 서 있는 무스
무스 자(Moose Jaw)라는 이름의 유래에 설이 있다.‘무스 모양의 강’과 인디언 원주민 말에서 따 왔다는 설과 ‘무스 턱뼈로 수레를 고쳐 쓰던 백인 남자가 살던 곳’이라는 설, 크리 어로‘따스한 바람’이라는 말에서 왔다는 설이다.
그곳에는 가 볼만한 곳이 딱 몇 군데 있다.
시내 중심의 고풍스러운 건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작은 시카고라고 불리우며 크지 않아 연인과 팔짱을 끼고 아이스크림을 물고 한바퀴 돌면 딱 맞는 크기다. 탬플가든 미네랄 온천이 유명하다. 마니토우처럼 소금 온천이 아니라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온천이다. 우린 그곳도 빼 놓을 수 없어 온천욕도 즐겼다.
그리고 역사적인 사건은
메인 중심가 고풍스러운 빌딩밑에는 지하 터널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는 것이다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동굴터널이 얼마나 더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그곳을 일반인에게 개방하여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다
캐나다는 지구에서 두번째로 큰 나라이다 그 큰 대륙을 잇는 역활을 하는 것은 역시 철도가 제격이다. 그 철도는 1850년도 건설 설립을 논의해서 1871년 첫 삽을 뜨기시작해서 1885년 11월7일 도날드 스미스 남작이 마지막 고정 못을 박아 넣고 역사적인 철도가 완공되었다.
1885년 도날드 스미스 남작이 마지막 철도의 고정핀을 박는 모습
1885년 도날드 스미스 남작이 철도 마지막 고정핀을 박는 모습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 퀘백과 미국까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는 철도 길이는 약 10만 키로에 달한다고 한다. 브리티시콜롬비아에서 헬리팩스, 퀘백까지 4400킬로미터의 철로는 꼬박 14일동안을 기차를 타고가야 다다를 수 있는 곳이다 그 광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필자는 차로는 동서횡단을 네번씩이나 했지만 기차여행은 하지 못했다. 앞으로 죽기전에 해 볼 수있을련지 그건 의문이다.
그 철도공사를 중국의 값싼 인력을 데려와서 건설했다.
중국인들을 데려다 철도공사를 하는 모습
공사가 끝난 시점 모두 중국으로 돌려 보내는 과정에서 중국사람들은 헐벗고 굶주리는 고국의 부모형제들을 불려 들였는데 쫓겨나게 되어 무스자에 이지트를 만들고 땅굴을 파고 숨어 살았다고 한다.
그곳에서는 암흑세계의 대부로 알려진 알 카포네가 법망이 허술한 이곳에 와서 밀주와 마약 제조 등 불법적인 사업을 벌였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곳에서 어마어마한 숫자의 중국인들이 숨어 살고 그 환경은 우리가 상상도 못할만큼 열악하고 침상밑에는 강물이 흐르고 그 강물이 바로 화장실역활도 했으며 그곳에는 아픈 사람을 위한 침술원도 차려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지하공간은 하나의 완전한 타운을 형성하고 있었다. 중국인 이민자에게 매겨진 인두세(Head Tax)를 내지 않으려고 숨어 살았으며, 황색 인종에 대한 인종 차별, 철로 완공 후 실업 파동, 가족 이주 후 겪어야 하는 궁핍 등 아메리카 드림에 대한 철저한 배신감을 안겨준 역사적 사건들이 시간대별로 열거되어 있었다.
초기 이민자의 삶을 한눈에 보여주는 대하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그것을 보며 이민자의 한사람으로 마음이 착잡했다.
탬플가든 온천
세계 각국의 만국기가 걸려있는 온천 탬플가든!
우리나라 태극기도 보여 반가워서 얼른 한장 찍었다.
지하 도시는 사진 찰영이 금지 되어있고 몰래 한장 찍으려고 했는데 어두워서 촬영이 되지 않았고 안내원이 눈을 부릅뜨고 있어 불가능 했음을 알려드린다.ㅋㅋ
참 Moose Jaw 터널 관광은 처음 이민와서 관광한 기억을 토대로 썼음을 알려드리고 일부 인터넷에서 발췌했습니다. 이글은 한국에 내가 할동하는 카페에 올린 글이라서 우리 회원들께는 좀 뻔히 아는 사실을 올렸나? 할 수도 있습니다.
카페가 넘 조용하고 읽을 거리가 마땅히 없어 올렸으니 양해바랍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