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 업랜드는 평균 재학생수 600명대 중반의 학교였지만(정원은 대략 700명입니다.) 12월에 교장선생님을 만나 뵈었을때는 대략 550여명 정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교장선생님은 업랜드가 페낭 내 외국인 학생수가 가장 많은 학교인 만큼 코로나 기간 동안 본국으로 돌아간 가족들이 많아 학생이 많이 줄어든 대표적인 학교 중에 하나인것 같다고 하셨는데요.
업랜드는 모든 학부모가 재단의 회원이 되는 비영리법인의 학교인 만큼 학교의 상황을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얘기 들었을때 학교를 도와야겠다는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학교의 홈페이지와 교육 프로그램만 보고 학교에 아이를 보냈던지라 저의 영어 능력과 관계없이 학교가 잘 돌아가고 있는지 파악해야 했기 때문에 학교행사와 어셈블리 같은 부모를 부르는 모든 행사에는 처음 1년 대학 어학원을 다니느라 시간이 없을 때 빼고는 최대한 참석하였어요. 영어 실력이 없어서 학교 발전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사람은 못 되었습니다.
12월에 제가 처음 입학 상담을 했을때만 해도 학교 어드미션 오피스에 이메일을 보내면 피드백이 빨리 오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메일 확인이 아예 되지 않거나 그렇습니다.
최근에 개인적인 신변변화가 있어 교장선생님을 만나 뵈었을때 교장선생님께서 새학년도에는 600명대 중반으로 학생수가 찼다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돌이켜보면 어드미션 오피스 직원은 같은 사람인데 지난 몇개월 동안 100여명의 학생 입학 지원을 핸들링 했다는 것입니다. 오피스 담당이 아파서 결근한 날이 좀 있을 정도입니다.
지금도 새학년도에 입학을 원하는 지원자들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아이들이 지원하고 있고 한국분들중에도 학교와 다이렉트로 입학지원을 하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업랜드 학교의 중심 가치는
RESPECT
INQUIRY
COLLABORATION
RESILIENCE
BALANCE
DIVERSITY
INTEGRITY
입니다.
학교 어드미션 오피스의 사정이 이렇다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저 가치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고 업랜드 학교의 일원이 되실 지원을 해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피드백이 느려서 답답하고 화가 나시고 짜증이 나시더라도 학교 스태프와 대화를 하실때는 존중과 배려를 부탁 드립니다.
학교 입학상담을 하면서 더 새삼스러운것은 어드미션 오피스 스태프는 제가 업랜드에 왔던 2016년도부터 계속 만났던 분들입니다. 이 분들이 일을 못하는 분들이 아니에요. 말레이시아 특유의 느린 문화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일처리가 명확하고 분명했던 분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초등 교장선생님은 저의 아이가 처음 업랜드에 왔을때 담임 선생님이셨습니다. 선생님의 배려로 아이가 무사히 학교에 적응할수 있었네요. 초등 교장선생님과 학교 어드미션 오피스 스태프 분들 모두 긴 세월 함께 한 분들이라 이제는 진짜 가족같이 느껴지는 분들 입니다.
'아니 그렇게 바쁘면 사람을 더 충원하지 그래?' 하실수도 있겠어요. 참으로 지당하신 생각이시죠. 어드미션은 학생,학부모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곳입니다. 특히 외국인의 학생/가디언 비자는 학교가 체류 자격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곳입니다. 책임있는 사람이 책임있게 핸들링 해야 하는 곳입니다. 사람충원을 하지 않는 것은 학교가 고유하게 판단, 결정할 부분일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학교의 이런 원칙적인 분위기가 저는 좋습니다. 어드미션이 일 못해서 학교 재정문제로 교사의 질, 학생 지원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 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원칙이 지켜져야 모두에게 보편적 상식의 평화가 존재할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첫댓글 네~ 맞아요~
업랜드 오피스 직원분들 일 잘하시죠~^^
'아니 그렇게 바쁘면 사람을 더 충원하지 그래?' 하실수도 있겠어요. 참으로 지당하신 생각이시죠. 어드미션은 학생,학부모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곳입니다. 특히 외국인의 학생/가디언 비자는 학교가 체류 자격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곳입니다. 책임있는 사람이 책임있게 핸들링 해야 하는 곳입니다. 사람충원을 하지 않는 것은 학교가 고유하게 판단, 결정할 부분일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학교의 이런 원칙적인 분위기가 저는 좋습니다. 어드미션이 일 못해서 학교 재정문제로 교사의 질, 학생 지원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 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원칙이 지켜져야 모두에게 보편적 상식의 평화가 존재할수 있다고 생각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