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배터리 기업들은 원자재 대부분 수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 실적에 큰 영향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에 핵심 광물에 대한 지나친 의존 문제는 가장 큰 골치 중 하나이기에, 여기에 대한 방안으로 수소차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즉, 기업들이 수소 에너지 개발을 서둘러 핵심 원자재인 리튬, 희토류 등이 중국과 남미에 편중돼 있어 수급 리스크를 막기 위함입니다.
수소차의 가장 큰 장점은 수소의 경우 자체 생산도 가능하지만 호주, 사우디, 캐나다를 포함해 수소를 값싸게 생산할 수 있는 국가가 많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현대차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 2022'에 참가해 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살수차 등 청소 특장차를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주행거리도 나름 괜찮은 편입니다.
경찰용 수소 버스가 2개의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해 완충한다면 550㎞ 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현재 현대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7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 판매 대수는 총 1만8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습니다.
그중 현대차(005380)의 수소차 판매량은 6100대로 2021년과 비교하여 16.1% 늘었습니다.
점유율도 2021년 1~7월 51.3%에서 2022년 1~7월 56%로 소폭 확대했습니다.
현대의 넥쏘가 꾸준히 판매 실적을 기록한 덕분입니다.
반면 하이브리드의 집중하고 있는 일본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습니다.
도요타의 수소차 판매량은 현대차와 같은 기간 대비 39.6% 감소한 2486대에 그쳤고, 점유율은 역시 같은 기간 40.2%에서 22.8%로 절반 가까이 축소됐습니다.
혼다는 28.2% 늘어난 209대를 기록했지만 점유율이 아주 낮기에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사실 수소차의 전망은 상당히 좋습니다.
하지만 전기차에 비해 수소차가 외면받고 있는 이유는 충전소가 전기차보다 더욱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전기차에 비해 고가이거나, 차종이 적은 것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수소차 보조금 예산을 진행하는 지방자치단체 113곳 중 마감된 곳은 27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기에 수소차를 찾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만약 혁신적으로 차량 가격을 줄일 수 있고, 충전 인프라가 잘 구축된다면 수소차는 분명히 차세대 이끌어가는 사업으로 떠오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