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딜(block deal)은 주식 시장이 시작되기 전 또는 종료된 후 대량의 주식을 보유한 매도자와 이를 매수할 수 있는 매수자 간의 거래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대량의 주식을 보유한 매도자가 주식 시장의 장이 열리고 매도를 실행할 경우 주가는 엄청난 변동성을 겪게 되면서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시장가격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기관 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장 시작 전 또는 마감 후의 시간 외 매매로 거래를 성사시킵니다.
블록딜과 관련된 내용으로 블록세일(Block Sale)이 있습니다.
블록세일은 매수자가 대량의 주식을 매입한다는 조건으로 당일 종가에 비해 할인된 가격(통상 5~8%)으로 매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블록딜은 증권사를 통해 거래를 하게 되는데, 매도자가 블록딜을 중개할 증권사를 선정하면 해당 증권사는 매도 물량을 매수할 수 있는 매수자를 찾아서 가격을 제시하는 경쟁입찰 방식과 매도자가 매도 가격과 수량을 정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블록딜은 대규모의 매도 물량을 넘기는 것이기에 상당한 지분율을 보유한 대주주의 지분이 감소했다는 이슈가 투자자들에게 퍼지면 주가의 변동폭은 더욱 커지며 혼란을 가중시킬 수도 있습니다.
블록딜의 사례로는 셀트리온이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1차(2018년 3월 6일) 1조 700억 원, 2차(2018년 10월 24일) 9,000억 원, 3차(2020년 4월 2일) 6,300억 원으로 블록딜을 시행하였는데, 블록딜 이후 주가가 꾸준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지난 6일 두산퓨얼셀은 4,000억 원 규모의 블록딜을 통해 재무구조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지만 두산퓨얼셀의 주가는 전날보다 13.18% 급락하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