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봉명동 성당 베드로회(2024. 11월)
1.시작 기도 : 주님의 기도
2.회의 안건 및 내용
일시 | 2024.11.03(일) | 장소 | 미사 후 요셉방 |
참석 현황 | 전월 참석자 13/14 명 참석 | 전월 회의 내용 | ♡ 회의 전 5분간 성체 조배 1. 신앙의 성숙을 위한 카톨릭 교리 공부 2. 성당 주변 청소 3. 베드로 회의 후 오찬을 통한 친목 행사 |
금월 실천 내용 | ♡ 회의 전 5분간 성체 조배 1. 老人의 美學 묵상하기 2. 성당 주변 청소 3. 베드로 회의 후 오찬을 통한 친목 행사 |
활동내용 | 1.주일 미사전 성당 주변 청소 봉사 2.미사 안내 봉사 |
회계현황 (전월말) | 이 월 액 | 790,424 | 수 입 | 월회비 130,000 이자 35 |
지 출 | 월례회 식비 220,000 커피29,800 | 잔 액 | 670,659원 |
10월6일 전례봉사자 | 주송 박종혁 | 독서자 이성구 | 봉헌자 이영호 | 복사 한영섭 |
권장 사항 | 주일 성당 주변 청소는 자발적으로 09:00부터 참여 바람 |
기타 사항 | ·2024. 11월 회의는 요셉방에서 10월3일(일요일)예정임 본당까페:http://cafe.daum.net/920church에서‘베드로회’참조 |
3.마침기도 : 가정을 위한 기도
★늙음의 美學
느티나무 잎 하나 빙그르르 휘돌며 떨어진다. 내 삶의 끝자락도 저와 같다. 어느 바람에 지는 줄 모르는 낙엽이 땅에 떨어지기 까지는 순간이지만, 그럼에도 자세히 관찰해 보면 그것은 분명히 절규가 아니라 춤추는 모습이다. 낙엽지기 전의 마지막 모습은 어떠했을까? 아름다운 단풍이었다.
말년의 인생 모습도 낙엽처럼 華奢하고 莊嚴한 파노라마 이어라. 적어도 나의 경우에는 봄꽃보다 가을 단풍을 더 아름답게 본다. 아침 이슬도 아름답지만 해질녘의 저녁놀은 더 아름답다.
‘삶의 誘惑과 죽음의 恐怖’ 이 두 가지를 벗어나고자 고민하는 것이 인생의 참 공부이다. 죽음을 향해 가는 길이 늙음의 마지막 길이다. 등산도, 인생도 오르는 길 힘들지만 내려가는 길은 더 더욱 조심스럽다. 그래서 늙음의 미학을 찾아보는 것이다.
○늙음의 미학 제 1장은 ‘비움의 미학’이다.
비움의 실천은 버림으로써 여백을 만드는 일이다.‘버림’이란 말이 맞지만 너무 냉혹하게 들릴 수 있으니 점잖게 ‘나눔’이라 해도 좋다.
꽃은 비록 아름답지만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처녀가 설령 아름답지만 처녀를 버려야 ‘옥동자 옥동녀’를 낳을 수 있다. 죽음이란 ‘버림’의 끝이다. 성취의 청춘도 아름답지만 버림의 노년은 더욱 아름답다. 이것이 늙음의 미학이다.
주먹을 쥐고 태어나는 것은 세상에 때한 욕심이요, 손바닥을 펴고 죽는 것은 모든 소유로 부터의 비움이다. 선현은 죽음으로써 인생의 진리를 깨우쳐 준다. 채운다는 관점에서 보더라도 비운 만큼 채울 수 있다. 執之兩個요, 放則宇宙다. 두 손으로 잡아보았자 두 개뿐이요, 놓으면 우주가 내것인 것을...
○늙음의 미학 제 2장은 ‘노련의 미학’이다.
노련이란 단어에는 늙을 老자를 쓴다. ‘老’자에는 노련하다는 의미가있다. 오랜 세월의 경륜에서 오는 노하우(know-how)가 있어 노인은 노련한 경험의 결정체다. 노인은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신중함이 있다. 술을 마셔도 젊은이처럼 속수무책으로 쓰러지지 않는다. 그리하여 不倒翁이란 별명이 붙은 것이다.
○늙음의 미학 제 3장은 ‘점잖음의 미학’이다.
노인이 되면 언행이 무겁되 어둡지 않다. 품격이 고상하되 야하지 않다. 그래서 ‘점잖다’라는 말이 성립된다. 곧 ‘젊지 않다’는 말이다. 젊은이처럼 감성에 쉬이 휘둘리거나 분위기에 가볍게 흔들리지 않는다. 지하철을 공짜로 타고 다니는 ‘지공거사’로써 젊은이의 잘못을 보고도 잘 나무라지 않음은 힘과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들도 그러한 시절을 겪어왔기 때문에 이해하고자 함이다. 점잖음은 중후한 인생의 완결자이자 노인이 보여 줄수 있는 장엄한 아름다움이다.
○늙음의 미학 제 4장은 ‘생각의 미학’이다.
노인이 되면 이런 저런 생각이 많다. 그러다 보니 했던 말을 또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생각은 一念通天의 지혜의 샘물이다. ‘늙은이’는 ‘늘 그 자리에 있는 이’다. 생각이 깊고 많기 때문이다. 그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게 아니라 세상을 염려하고 가문을 지키면서 늘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思考의 ‘考’자는 ‘늙을 老’변에 속하며 생각한다는 뜻이다. 老人會나 耆老宴은 생각이 많은 분들의 모임이다.
첫댓글 봉명동 성당
베드로 안나회
모두 존경 합니다
우리도 선배님들의
깊은 신앙과 하느님의 사랑을 배우고 닮아 가길 원합니다
항상 그자리에 계셔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