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통행 / 교정 중
“여보시오,
그 길은 표지판이 없소”
길 아닌 길
손 흔들어 보시오
되돌림 없는 침묵
낭트러지 보다 무셔
수건만 던 망 등이
체급도 없는 눈물
세월아 너는 알잖니
안개낀 십자가
돌담길 골목인 거야
홀연한 흰 침대보
25. 01. 17.
일방통행 / 교정 중
“여보,
그 길은
표지판이 없소”
그래도 가시나요
손 한 번이라도 흔들어 주오
낭트러지 보다 무서운 침묵에
떠들고 떠는
망 둥이가 든 손수건
세월아 너는 알잖아
소용돌이 먼지 같은 길
회돌이 없는 돌담길 골목일 거야
홀연히 흰 침대보가 내려앉는다
24. 04. 23.
일방통행 / 교정 중
“여보,
그 길은
표지판이 없소”
그래도 가시나요
손이라도 흔들어 주오
낭트러지 보다 무서운 침묵에
흔들고 떠는
망 등이 든 손수건
세월아 너는 알잖아
풍성히 날리는 소용돌이 먼지
회돌이 길 없는 돌담길 골목
홀연히 앰블은 간다
24. 02. 21.
일방통행 / 초고
“여보시요
그 길은
표지판이 없잖소”
가시나요
손이라도 한번 흔들어 주오
외롭게
돌아올 수 없는 길
비집고 비트는
손수건 망 등 짓
세월아
너는 알잖아
골목 돌담길에
서 있으면
회돌이 될까
하늘을 본다
2017.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