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나" 활동 일지
작성자 | 박인영 | 참여자 | 김정훈, 김수현, 임수빈, 태야 |
일자 | 2024.08.27 | 장소 | 행동 |
활동시간 | 13:00 ~ 18:00 | | |
오늘은 양궁, 종이접기, 그림찾기, 스도쿠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가장 먼저 온 태야는 선미선생님께서 프린터를 고쳐주신 것을 보고 지난 번 이미지를 한번 더 뽑아달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을 직접 오리고 캐릭터의 특성에 맞춰 역할극을 했다. 그리고 틀린그림찾기, 숨은그림찾기를 하자고 하니 처음에는 재미없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책 속의 이미지가 예쁘다고 말하며 흥미를 가졌다. 스토쿠는 오늘 머리가 아파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태야는 주로 준비한 활동에 잘 참여하는 편이지만, 정말로 하기 싫은 것에는 머리가 아프다거나 졸리다고 말하며 활동을 피하려고 한다. 이에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활동을 이어가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수현이는 학습이 끝난 후 함께 숨은그림찾기를 하면서 “저 요즘 용돈 모으고 있어요. 생일에 자전거 사려고요.”라고 이야기했다. 평소 묻지 않으면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꺼내지 않는 편인데, 오늘은 기분이 무척 좋아보였다. 돈을 모으기 위해 어떻게 할 수 있을지 함께 이야기했다. 용돈을 최대한 아끼고 편의점에 자주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활동이 끝나고 먼저 가겠다고 하더니 간식을 사들고 돌아왔다. 함께 나누어 먹으려고 가는 길에 들렀다고 했다. 작년과 비교하여 아이들끼리 그리고 선생님들과의 유대감이 커진 탓인지 수현이를 포함한 다른 아이들도 작은 사탕이라도 함께 나누어 먹겠다고 놀이터에 들르는 일이 잦아졌다.
정훈이는 오늘 예정된 활동을 듣고 재미없다며 불평했지만, ”집에 가면 심심해요“라고 말하며 활동을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가장 즐겁게 참여했다. 단어를 보고 그에 맞는 그림을 찾는 것인데,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다고 했다. 촛대, 닻, 중절모, 발코니 등 여러 단어의 뜻에 대해 물었고 함께 인터넷으로 사진과 뜻을 찾아보며 활동을 진행했다. 뒤에 이어 같은 단어가 나오는 경우 “이거 아까 그건데!?”라며 그림 찾기에 재미를 붙혔다. 아직 어휘력에 어려움이 많은 정훈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빈이는 지난 시간에 이어 다트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처음에는 과녁에 화살을 맞추는 것에 집중하고 높은 점수를 얻었다. 그러나 점점 산만해지며 화살을 던지거나 칼처럼 휘두르는 행동을 보였다.
또한, 오늘은 캠프 소감영상을 위해 아현쌤과 향기쌤이 방문했다. 수현이는 얼굴이 찍히는 것이 싫다며 장바구니를 뒤집어쓰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훈이도 마스크를 쓰고 얼굴이 최대한 보이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수빈이는 멘토인 아현쌤을 보자 신난듯했다. 안경에 화살을 붙이고 부끄러워하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캠프에 가지 못한 태야는 “저는 캠프 안 갔는데요…”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래서 다른 선생님들께 부탁드려 캠프가 아닌 멘토링 전반에 대한 인터뷰를 촬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