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예배라는 새 용어는?
⊙ 예배는 반드시 예배당에 나가서 드려야 하나요?
⊙ 집에서 볼 수 있는 인터넷이나 기타의 매체를 통한 예배는 예배가 아닌가요?
⊙ 집에 앉아 드리는 소위 재택(在宅)예배가 가져올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언어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생성되고 또 사라지는 것이 상례입니다. 거기에 더하여 삶의 양태도 과거에는 용납할 수 없던 것이 지금에 와서 보편화된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세상은 변화무쌍한 실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성립된 계약은 시대의 흐름에서 생성된 문화와 언어의 변화에 의한 지배를 받지 아니합니다. 주님이 심판주로 재림하실 그 날까지 이 계약은 영원불변합니다. 그러기에 이 계약을 가리켜 진리라고 이름하고 하나님의 백성은 그 진리를 따라야 합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예배입니다. 이 예배는 시대가 몇만 년을 지나더라도 변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의 존전(尊前)에 나아와 자신들의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배하는 것은 영원히 변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 그 이유는 이 예배가 인간의 창작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순수한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우리에게 선택의 자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의무 행위로서 수행되어야 할 항목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르러 이해할 수 없는 어휘가 등장하여 예배의 질서를 혼돈시키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예배의 깊이를 모르는 신세대들에게 갈피를 잡지 못하게 합니다. 그것이 바로 주님의 날 집 안에 앉아서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방송을 통하여 중계된 주일 예배를 시청함으로써 예배를 대신하려는 행위입니다. 자신의 건강과 시간이 충분한데도 인위적인 핑계를 집안에서 예배를 드리는 소위 재택 예배(在宅禮拜)입니다. 재택 예배의 부당성을 지적받은 어떤 사람은 "우리의 장로 대통령도 목사들을 불러다가 재택 예배를 내내 드리고 있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그 타당성을 청와대 안방에 두고 있습니다.
그 동안 장로 대통령이 보인 예배의 행위는 결코 정상이 아닐 뿐만 아니라 예배의 한 모델이 될 수 없습니다. 주일에 목사가 자신의 예배당에 모여 있는 성도들을 남에게 맡기고 대통령과 그 식구를 위하여 달려간 그 행위도 온당하지 아니합니다. 목사가 건강이 멀쩡한 장로를 주일이면 예배당으로 오게 하여 예배하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강권함이 지당한 일이었습니다.
오늘날 기독교가 많이 변질된 듯합니다. 예배의 모습을 비롯하여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신상 생활에 이르기까지 많은 탈선이 보입니다. 어떻게 하면 편하게 예배를 드리고 부담을 줄이는 신앙 생활을 할 것인지에 눈을 뜨고 있을 뿐입니다. 나의 육체에 부담이 된다든가 내 물질에 손상이 온다면 가차 없이 교회를 옮기고 예배도 떠나 버리는 일들이 종종 보입니다. 그리고 최소한의 시간으로 예배라는 형식만 취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집에 앉아 예배를 대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현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배란 앉아 있는 자리에서 성결을 읽고 찬송을 부르고 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그 의미와 예배의 행위를 다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예배를 드리는 자의 자세는 주님의 날에 하나님을 예배할 신성한 곳을 찾아가는 예배를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면서 그 날에 주시는 말씀을 경청하는 태도가 요구됩니다. 예배란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복수의 개념으로 드리는 것이지 결코 나 홀로 단수의 개념으로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더욱이 예배의 첫 단계는 말씀이 선포되고 성례전이 거행되는 현장을 찾아가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자신의 마음에 맞는 목사나 신부를 불러다가 자기의 거처에서 드리는 것은 결코 온전한 예배가 될 수 없습니다.
최근 들어 예배를 생각할 적마다 새로운 우려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것은 켬퓨터 앞에서 인터넷이라는 첨단 전자 문화를 통하여 예배를 해결하려는 무서운 시도 때문입니다. 바쁜 시대를 달리고 있는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이 예배당까지 찾아갈 필요 없이 편한 자세로 앉아서 컴퓨터를 켜고 예배 실황을 즐길 수 있는 인터넷 시스템이 아무래도 염려가 됩니다. 이러다 보면 번져가는 재택 예배의 물결이 거세질 것 같아 적지 않는 우려가 됩니다.
예배당을 찾아 예배드리는 의무를 한두 번 범하게 되면 편한 것을 추구하는 인간의 심성이 발동하여 예배당에 가지 않고도 드릴 수 있는 예배를 찾게 됩니다. 그럴 때 예배에 대한 열의는 식어가고 어느 때인가 그 믿음마저 사라지게 됩니다. 분명한 것은 사탄은 언제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방해하는 데 가장 뜨거운 열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첫댓글 이러한 결과가 집에 앉아 예배를 대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현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멘~주님께 영광!!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배하는 것은 영원히 변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