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각 성에서 네 지파를 따라 재판장들과 지도자들을 둘 것이요 그들은 공의로 백성을 재판할 것이니라 너는 재판을 굽게 하지 말며 사람을 외모로 보지 말며 또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지혜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인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신명기16:18~19)
하나님의 법에 따라 재판하는 재판장(裁判長)은 완전하신 하나님의 법을 판단할 수 없다. 그러나 세상의 법은 잘못 입법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세상의 재판장들은 법이 공의로운 지까지 판단해야 한다. (예: 헌법재판소)
재판장은 굽은 것을 올바로 펴는 자이어야 한다. 재판은 굽은 것을 펴는 작업이어야 한다. 그래서 재판정(裁判廷)에서는 진실에 근거한 증거들만 제시되어야 한다. 재판장이 주관적인 주장보다는 객관적인 증거를 주로 채택하는 이유다. 그래서 재판정에서 거짓 증언하는 것은 심각한 죄로 다루어진다.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는 위증을 한 자는 무거운 벌을 받는다.
우리는 직분 상 재판장이 아닐지라도 각자의 위치에서 받은 권한에 따라 굽은 것을 펴는 자가 되어야 한다. 가정의 부모는 가정에서 재판장의 역할을 해야 한다. 교회지도자들은 교회에서 공의로운 재판장의 역할을 해야 한다. 대부분 우리는 공적으로 재판을 하지 않을지라도 사적으로 판단하여야 할 때가 있다. 우리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판단일지라도 굽은 것을 펴는 기회가 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오늘 말씀은 재판장이 공의로운 판단을 하기 위해서 두 가지를 조심할 것을 말한다. <공의로운 판단을 방해하는 것> 1) 편견 편견(偏見)은 사람을 외모로 보기 때문에 일어나는 치우친 판단이다. (19a)“너는 재판을 굽게 하지 말며 사람을 외모로 보지 말며”
편견은 진실을 외면하는 마음에서 일어난다. 편견은 진실을 보려고 하지 않고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이다.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을 색안경을 낀다고 말한다. 이념의 색안경을 끼면 나와 다른 이념을 가진 사람들은 다 틀려 보이는 것이다. 분명히 하나님의 법에 틀린 생각을 하는 사람을 옳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그 사람의 재력의 상태나 학력의 상태나 출신의 상태 등의 외모를 보고 선입견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편견이다.
우리는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 살피고 고치려고 해야 한다.(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