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하나 둘 얼굴 내미는 시간에 맞춰 산주인들이 외부 침입자를 경계하느라 하나 둘 자기 소리를 내기 시작해 미안하기도 하고 쫓아낼까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편치않는 몸인 성수샘. 연일 피곤할텐데 간식까지 챙겨 달려와준 진희샘덕분에 외롭지 않게 산.날짐승과 근거리에서 교감하면서(?)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게 동무구나 싶네요. 함께해준 김신 고마웠어요!
관측 내용을 요약해봅니다. 투명도, 시정 모두 너무 좋아서 토성이 아름다운 테를 보여줬습니다. 카시니간극도.
Mel 111, 코르카롤라이중성,M3,M104(솜브레로),M101,M81,M82,M51,부자은하(M51,ngc5195),알코르,미자르다중성,M13,M4,M29,알비레오 이중성,M57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중인 현웅샘이 늦게라도 온다는데 함께 해 주지 못해서 미안했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감해야했다.
오랫만에 아름다운 별 빛과 여러 대상을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아습니다. 이런 하늘을 자주 볼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좀더 어려운 대상을 관측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뛰어야겠습니다. 장마가 오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