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로 대표되는 '페니실린'은 1928년 영국의 미생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이 발견한 최초의 항생제입니다. 당시에는 인류를 폐렴, 복막염, 파상풍 등에서 구원해준 ‘기적의 약’이었습니다. 실제로 어릴적 친구였던 영국의 수상 처질도 폐렴으로 인해 사망 직전까지 갔을 때 플레밍이 발견한 페니실린을 처방받고 기사회생한 예가 있을만큼 당시에 있어서 페니실린은 말그대로 '만병통치'약이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부터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적으로 이겨낼 수 있는 질병도 항생제 처방에 의존하면서 세균 중 일부에서 유전자 변이가 발생했고 기존 항생제를 무력화하는 변종 세균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2014년 기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의 인구 1000명당 항생제를 매일 복용하는 사람의 수(DDD)는 20.2명이었다고 하는데요. 34개 회원국 중 이 수치가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으로 31.7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어서 이탈리아(29.1), 프랑스(29.0), 벨기에(28.0), 호주(23.5), 영국(19.7) 등의 순이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한국의 경우 통계가 집계된 2008년(26.9) 이래 2009년(26.9), 2010년(27.5), 2011년(29.1), 2012년(29.8), 2013년(30.1) 등 매년 증가 추세로 나타나 심각한 항생제 남용 국가 1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그래서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전 세계가 동시에 관리해야 항생제 내성균을 막을 수 있다”며 세계 각국의 동참을 촉구했다고 합니다.
이유인 즉은 국가간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한 상황에서 항생제 내성은 특정국가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인간만의 문제를 넘어서 인간과 동물·수산물로 연결된 생태계 경로를 거치며 항생제 내성은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소, 닭, 돼지 등 가축 사료에 사용하는 항생제가 인간에게 치명적인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 감염을 일으킨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가별 대응 수준은 의식수준과 위험 인식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하는데요... 2008년 미 FDA는 만 2세 미만 영유아에게 항생제 성분이 들어 있는 감기약 사용을 금지했지만 우리나라만 해도 영유아의 감기약 처방에 항생제가 당연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유럽은 2006년 치료 목적 이외에 가축에 대한 항생제 사용을 금지하도록 규정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 나라는 경제적 이유 등을 이유로 이러한 제한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더이상 항생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항생제 이전 시대로 되돌아간다면 개복수술, 항암치료 등 오늘날 흔하게 이뤄지는 의료행위가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는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 될 것”이라며 “항생제 남용을 막으려면 규제, 합의 등을 동원한 국제적인 공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 그럼 올바른 항생제 복용법은 무엇일까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995년부터 항생제 남용 근절 캠페인을 벌이며 국민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하는데요.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위한 캠페인’이란 슬로건을 2003년부터 ‘똑똑해지자, 항생제가 언제나 해법은 아니다’(Get Smart, Antibiotics Aren’t Always the Answer)라고 바꾸고 ‘현명한 사용’을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CDC는 홈페이지에서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항생제 남용과 관련해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은 대부분의 감기, 독감, 인후염, 기관지염, 부비강염, 중이염 등 바이러스성 감염에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CDC는 “바이러스성 감염에는 항생제를 사용해도 병이 치료되거나 기분이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부작용이 생기거나 항생제 내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 경우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물을 많이 마시고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의 도움을 받는 게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코가 막힐 경우 가습기를 틀거나 코 식염수 분무기를 사용하고, 어른에 한해 잘개 부순 얼음을 먹거나 인후염 스프레이를 사용하는게 좋다고 하네요..
또 “콧물 색이 누렇게 변하거나 열이 날 때 항생제 처방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인체의 면역시스템이 병균과 싸우고 있는 증거일 뿐”이기 때문에 이때는 항생제 대신 충분한 휴식한 영양가 있는 식사로 몸의 내성을 키워주는게 좋답니다.
어린이의 경우 감기 뒤에 급성중이염을 앓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자연 치유된다고 합니다.
단 감기나 인후염, 부비동염이라도 세균성인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항생제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하네요. 백일해, 패혈증 인후염, 요로감염증 등은 대표적인 세균성 감염이기 때문에 항생제 처방이 필요하답니다 .
CDC는 “아이들이 잘 걸리는 인후염의 경우 5명 중 1명 꼴로 패혈증 인후염 진단을 받고 있다”며 “열이 난다고 해서 모두 세균성은 아니므로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
세균성 감염 때는 처방받은 약을 모두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항생제 내성을 키우는 잘못된 습관 중 하나가 환자 마음대로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것인데요.
감염 세균이 사라지기 전 임의대로 항생제 복용을 멈추면 해당 약에 대한 병균의 저항성이 생길 수 있다고 하네요.
CDC는 “세균성 감염에는 완벽한 퇴치를 위해 하루 정도 약을 더 복용하는 것도 좋다”며 “단, 다음에 먹기 위해 약을 남기거나 다른 사람이 복용하는 약을 증상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먹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답니다.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슈퍼 바이러스의 등장과 그 결과는 이미 오래 전 부터 지적되고 있는데요..
결국 우리 자신부터 항생제 사용을 현명하게 사용함으로써 내 몸의 내성을 키우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혹시 지금 감기에 걸리셨더라도 무조건 약을 의지하지 말고 자연치유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해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출처:
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22&aid=0003107729
2.http://newhttps://www.flickr.com/
첫댓글 항생제는 남용하지만 않는다면 좋은 의약품인것 같아요
맞아요^^ 남용하는게 문제죠...
역시 약은 남용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적절히 사용하면서 몸의 내성을 키워야 할 것 같아요~~
가능하면 참고 견뎌 보는 것도 건강을 위한 지혜인거 같아요^^
가벼운 감기정도는 약 의존말고 견뎌봐야겠어요~^^ 물론 많이 아프면 약 드세요^^
잘먹으면 약! 잘못먹으면 독!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