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을 마친 장미들이 새순이 나면서 꽃이 피고 있는 요즘,
찔레(흡지)에 대한 문의들이 있어 안내드리고자 합니다.
흡지(suckers)란?
땅속에 있는 뿌리에서 불정아가 생겨 이것이 땅위로 나타난 것으로 실지에 있어서 근관부 부근의 간부조직에서 나온 가지도 흡지라고 합니다. 원예가들은 접목묘의 대목에서 나오는 옆가지도 sucker라고 하고 이것을 따주는 작업을 suckering이라고 합니다.
즉, 찔레에 접목하여 장미를 만들 때, 찔레 뿌리에서 나오는 찔레 가지가 흡지입니다.
흡지 발견시 완벽하게 제거해주셔야 장미가지가 잘 자라는데 방치해두면 찔레가 영양분을 흡수해 장미가지는 죽고 찔레만 자라게 됩니다. 아래의 사진은 접목부위에 올라온 흡지입니다.
흡지와 장미를 구분하는 방법은 잎모양, 잎수를 확인하면 알 수 있습니다.
장미잎은 5~7개이며, 흡지잎은 7~9매입니다. 아래사진은 흡지 잎입니다.
또한, 잎자루의 턱잎을 보면 구분할 수 있습니다. '턱잎'은 잎자루의 기부에 있는 한 쌍의 작은 잎사귀를 말하는데요,
장미 잎은 아래의 사진처럼 턱잎 끝이 뾰족하지만,
찔레 잎은 아래의사진처럼턱잎에 빗살처럼 가늘게 갈라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