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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거창국제연극제’와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등 한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다양한 축제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열린다. 사진은 제23회 거창국제연극제에 국내공식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르는 대구시립극단의 ‘달콤 살벌한 프러포즈’. | |
| 한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공연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연극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공연예술을 만나볼 수 있다.
‘2011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성벽극장 등 밀양연극촌 내 6개 극장에서 열린다. ‘연극이 현실에게 질문을 던지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개막작인 국립남도국악원의 ‘굿극 씻금’을 시작으로 12일 동안 40여편의 연극·뮤지컬·무용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축제에서는 25주년을 맞은 연희단거리패의 대표작들과 ‘젊은 연출가전’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10주년을 맞은 ‘젊은 연출가전’에서는 서울 극단 골목길의 ‘속살’(연출 이은준), 극단 죽죽의 ‘라디오’(연출 윤장호) 등 현재 서울 대학로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극단의 차세대 신진 연출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어린이음악극단 반달의 ‘오즈의 마법사’, 극단 가마골의 성장뮤지컬 ‘천국과 지옥’과 한국 무용공연인 ‘세대공감’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도 기다리고 있다.
영국 연출가 알렉산더 젤딘의 ‘맥베스’, 독일 연출가 알렉시스 부크의 ‘아르투로 우이의 출세’, 이윤택이 연출하고 일본 배우들이 공연하는 ‘하녀들’ 등 영국·독일·일본의 연극인들과 함께 하는 해외교류공연에서는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055)355-2308.
‘제23회 거창국제연극제’도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경남 거창군 수승대 국민관광지 야외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연극이 내게로 온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극제에는 8개국의 40개 단체가 참가해 120회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대구시립극단의 ‘달콤 살벌한 프러포즈’도 국내 공식초청작으로 이번 연극제에 함께한다.
개막공연은 극단 목화(연출 오태석)의 ‘템페스트’, 폐막공연은 서울예술단(연출 이종석)의 ‘청 이야기’다.
해외 공식초청작은 이미지를 위주로 한 실험극인 극단 베스프로스바니(벨기에)의 ‘프로메테우스’, 연극과 무용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르파나 컴퍼니(인도)의 ‘그때 지금 영원’, 서양과 동양의 연극 문법이 만나는 모즈기획(일본)의 ‘하녀들’ 등이다.
이와 함께 학술세미나, 연극 아카데미, 주제여행 ‘맛있는 연극’, 거창국제연극제 카페콘서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그리고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무지개극장에서는 중국 상하이서커스단과 러시아 현악 4중주단 미에르바의 공연도 펼쳐진다. (055)943-4152
또 제11회 포항바다국제연극제도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포항 중앙상가 실개천거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9개국 33개 팀이 참가해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기고 관람할 수 있는 야외공연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054)243-1152
노인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