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클리닉이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생산공장을 한국에 세울려는 이유

[닥터 전]

월터 클리닉이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생산공장을 한국에 세울려는 이유

월터 클리닉의 프로바이오틱스는 20년을 넘게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그리고 장질환 환자를 치료하면서 개발된 제품입니다.  이 질병 때문에고생하는 환자는짧게는 몇년에서 대부분 평생을 이 증상으로 고통을 받고 살고 있습니다.  이 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는 미국만 해도 수백만 이상입니다. 그래서 시중에는  수없이 많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생산, 판매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 질병때문에 고생하는 환자들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최소한 한가지는 복용하고 있고, 담당의사들도 그렇게 처방합니다.

월터 클리닉도 초기에는 가장 효능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여 환자들에게 권하였습니다. 한국에서도 어떤 의사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인 메타제닉스 제품입니다. 그러나 가격도 가격이지만 그 효과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환자들의 복용경험을 통해서 새로운 제품을 찾아가기 시작했지만 결국은 포기하고 독자적인 제품을 개발하여 환자의 치료에 이용한지 10여년이 되었습니다.우리 제품은 장문제가 있는 환자들은 복용 며칠만에 즉시 효능을 알수있는 제품입니다. 카페 회원들은 그 경험을 하셨을 것입니다. 저도 개발초기에 복용하고는 지금까지 매일 복용하고 있습니다. 복용할때와 안할때 변 상태가 다르니까요. 장 건강은 건강 장수의 지름길이라고 한 서양속담을 따르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제품의 효능은 지난 10여년간 이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제가 현역에서 은퇴한 이유중 하나도 한사람 한사람을 개별치료하기보다는 그 동안 개발해온 약을 보다 많이 생산하여, 많은 사람을 동시에 치료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입니다. 은퇴하기전에도 이 생각은 있었지만  바쁜 병원생활과 이 일을 동시에 하기에는 너무 벅찬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캐나다는 사업을 하기에는 좋은 곳이나 제조업의 기반이 없는 곳이라 생산설비를 갖추는데 투자비용과 시간이 훨씬 많이 들었고, 그러다 보니 제조원가가 훨씬 높아졌습니다. 한국의 제조업 상황과 비교하면 너무 불편한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생산하는 방법을 구상하고 그 계획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필요한 환자들에게만 줄 만큼만 생산하면 되는 체제에서,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체제로 가는 것은 다른 개념이며  자금과 사업계획을 충분히 검토해야 합니다. 지금은 그 과정에 있습니다. 그리고 생산은 한국에서 하지만 주 시장은 그 동안 제가 일해왔던  북미시장입니다. 물론 한국에도 필요한 분들에게 공급할 계획입니다. 제품의 성능은 충분히 증명되었고, 마케팅이 사업 성공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미국에만도 수백만의 환자들이 있으니 장 질환 전문 프로바이오틱스로 판매방향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새 갑자기 고민이 생겼습니다. 한국이 상황이 변한 것입니다.이것은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상황입니다. 저는 80년대 젊은 시절  군부독재기간을 힘들게 보낸 사람입니다, 위험한 시간도 있었고, 잠시 직장에 있을때도 6 10항쟁때 넥타이부대의 일원으로도 인권탄압에 저항한 사람입니다. 그 후로도 계속되는  암울한 환경을 자식에게까지 물려주기 싫어 유학을 겸한 이민을 선택했지요. 군부가 권력을 잡았던 시기에도 가장 힘들었던것은 그들의 선택에 따라 죄인이 되고, 그 개인의 인생이 비참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친한 친구도 감옥에서 고문에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 70년동안 한국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경제적인 번영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민족으로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기적을 이룬것은 가난과 인권의 부재속에서도 온갖 고난을 참고 이겨낸 흙수저 한국인들 입니다. 부당한 방법으로 부와 권력을 잡은 집단은 아직도 그 지위를 유지할려고 하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금 까지 그래왔듯이 달라지겠지 하고 생각하고 민주화가 많이 진행된 현재는 어느 정권이 들어서든 국가의 미래와 국민을 위해 일할수 있는 정권이면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그러다  이번 어느 대통령 후보의 공약을 보고 갑자기 제 젊었을때의 두려움이 엄습해 왔습니다.

한국의 검찰제도과 사법부는 100년전 일본제국주의 식민지 시대의  제도를 근간으로 만들어 진것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시험에 합격한 후 가는 사법연수원이라는 제도도 없고 그곳을 졸업했다고 바로 판사가되고 검사가 되지 않습니다. 법과 전문 대학원 졸업후 변호사가 되고, 경륜을 갖춘 변호사가 검사 로 추천되며, 판사는 오랜 경륜과 평판을 가진 변호사가 됩니다.  그래서 한국같이 평생 검사도 없고, 평생 판사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한국같이 경험없는 젊은 판사는 존재할수 없고, 검사도 기수별로 상하관계가 있는 조직이 아닙니다. 특히 판사는 더욱 그러하여 판사들의 판결은 순수히 법조문에 의한 판결보다도 어떤 때는 보편타당한 인간적인 판결일때도 있어 존경을 받을수 밖에 없습니다. 

더더욱 이상한 것은 삼권 분립에 의한 민주주의 제도 중에서 행정부와 입법부는 4년 혹은 5년마다  국민들이 선출하여 국민의 권력을 행사하는 구조로 되어있는데, 사법부만은 평생 직장이며, 졸병 판사, 부장판사등의 계층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 구조에서 졸병 판사는 윗사람의 지시에 의해 판결을 할수 밖에 없는데 그런 판결이 공정하겠습니까? 또한 검찰 조직도 같은 구조입니다. 기소와 수사를 같이 하는 검찰조직은  선진 민주적인 국가에는 찾아보기 힘든 강한 조직인데, 그런데 이번 어떤 대통령 후보의 공약에 검찰조직을 재정적 독립시키고 강화시키는 공약을 보고 나서 갑자기 젊었을때의 군부독재 시절이 생각나는 것은  젊은 시절의 피해 망상일까요? 그동안의 경우를 보면 현재의 검찰은 없는 죄를 만들기 위해 증거도 조작하고 그 피해자에게는 사과와 보상도 없으며, 자신들의 범죄행위는 조직 스스로가 감싸주고 기소하지 않는 지상에는 없는 절대 처벌받지않는 초범죄조직이 되었습니다. 군부 독재시대와 같이 누구든지 한번 걸리면 그들의 판단에 따라 죄인이 됩니다.

 저는 한국의 의사가 아니기때문에 한국의 제 친구 의사들에게 한국 방문 기간중 혹시 한국의 환자들에게서 상담이 오게되면 조심하라는 조언을 받습니다. 한국의 법규에 어긋날수가 있게되면 불이익을 받을수 있으니까요. 나는 당연히 이제는 쉬고 십어서 은퇴한 사람이라 그럴일이없겠지만, 그동안 치료가 끝나고 잘살고 있는 분들의 근황도 들으며 간단한 조언도 해줄생각었습니다만,  편리한 대로 법을 집행하는 그 동안이 검찰 관행을 보면 한국가는 것이 두려워집니다.

그래서 요새는 한국에  생산시설을 투자하는 계획을 뒤로 하고, 미국의 생산시설 관련 법규를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글을 짧게 쓸려 하는데도 또 길어졌습니다 ^^. >

[심심이]

깊은 통찰이 깃들어 있는 글 잘 보았습니다
한국의 제도가 대부분 일본의 잔재와 답습으로 이루어져
많은 폐단이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에요
유산균 효과를 보는 사람으로 한국에 공장이 세워진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거기 날씨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여기는 이제 차츰 봄입니다
더욱 건강하시기 기원합니다

[닥터 전]

여기 날씨는 아직도 낮 기온 영하 18도 밤기온은 보통 영하 25도입니다. 한국의 따뜻한 겨울이 그립습니다. 건강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닥터 전]

이 글에 미리 언급 한 바와 같이, 나는 은퇴후 한국에서 생활하며 환자들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그럴만한 나라가 못되는 가 봅니다. 며칠간 참 괴로웠습니다. 이 생각에서 벋어날려면 꽤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일년전 부터 은퇴후의 계획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해야 하네요. 할수 없이 미국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습니다.

[심심이]

이번 결과에 저도 많이 슬펐습니다
그래도 결과가 그러하니
우리나라가 잘 성장하길 바랍니다
원장님의 계획이 방향을 바꾸셔야한다니
안타깝습니다
퇴직후에는 고향 나라에서
지내시면 좋으실텐데
말입니다

[닥터 전]

그러게 말입니다. 참 힘드네요. 다 잘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