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COPD)
COPD는 회복될 수 없는 기도 폐색으로 인하여 폐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는 병을 말합니다.
보통 흡연 등으로 인하여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에 의해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이로 인해 점차 기류 제한이 진행되어 폐 기능이 저하되고 호흡곤란을 유발하게 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폐기종, 만성 기관지염 등이 이에 속합니다.
■ COPD의 원인
(1) 흡연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주된 원인
(2) 유전자
(3)기도 과민반응
(4) 직업성 분진과 화학물질
(5) 실내 외 대기오염 등
■ COPD의 증상
(1) 대부분 40대 이후에 발병하게 되며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2) 만성 기침(주증상)
처음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나 점점 지속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3) 만성적인 가래(객담)
가래는 끈끈하여 양이 적고 아침에 기침과 함께 배출됩니다.
(4) 호흡곤란
COPD가 진행되면 운동 시 호흡곤란이 발생하게 되고 이러한 증상은 일단 발병하면 점점 심해집니다. 쌕쌕거리는 천명음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기관지 천식과 혼동하기 쉽고 고령 환자에서는 감별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 진단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으면서 위험 인자에 노출된 병력이 있는 환자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폐 기능 검사로 기도폐쇄 소견이 객관적으로 증명될 경우에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흉부 X선 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 치료
1) 금연
COPD의 예방과 진행을 감소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금연을 하면 정상적인 폐 기능을 회복시킬 수는 없으나 폐 기능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약물요법
약물요법은 증상을 예방하고 완화시키며, 증상 악화의 빈도와 정도를 감소시켜 건강 상태를 개선시키고, 운동 지구력을 향상시킨다. 하지만 현재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 사용되는 어떤 약제도 폐 기능이 장기간에 걸쳐 계속 감소되는 것을 완화시키지는 못합니다.
① 기관지 확장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흔히 사용하는 기관지 확장제는 베타항진제, 항콜린제, 메틸잔틴계 약물이 있습니다.
② 부신피질 호르몬 흡입제
증상과 운동능력을 호전시키고 입원 필요성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나 장기간 투여하여도 폐 기능이 점차적으로 감소되는 현상을 완화시키지는 못합니다.
③ 인플루엔자 백신(독감예방주사) 접종
만성 폐쇄성 폐질환환자에서 심각한 합병증과 사망을 약 50%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고령의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입니다.
■ COPD의 한의학적 치료
COPD는 결국 폐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폐의 기능이 떨어지는 폐기허(肺氣虛), 폐의 자윤 기능이 떨어지는 폐조(肺燥), 혹은 수핍(水乏) 증상으로 대변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폐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폐를 자윤시켜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1) COPD의 식이요법
소고기 미역국, 곰탕, 황태국 등 유리 아미노산이 풍부한 음식은 폐의 면역력을 높이고, 폐를 자윤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성질이 찬 음식인 보리밥, 현미밥 등은 오히려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2) COPD의 생활요법
매일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수증기를 큰 호흡으로 들이키는 것을 50회정도 반복합니다. 폐와 기관지를 자윤시키는데 매우 좋습니다.
(3) 한약요법
경희미르한의원에서는 가감 금수육군전(金水六君煎)을 기본방으로 하는 체질 처방으로 폐의 기운을 돕고 수기를 보충하는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폐는 한번 손상되면 많은 문제를 일으키므로 꾸준한 치료가 요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