爾時,毘樓博叉龍王,承佛威力,普觀一切諸龍衆已,卽說頌言:
그때 비루박차용왕이 부처님의 위력을 받들어 널리 일체의 모든 용의 무리를 둘러보고서 곧바로 게송을 읊었다.
汝觀如來法常爾,
一切衆生咸利益,
能以大慈哀愍力,
拔彼畏塗淪墜者。
그대들은 보라! 여래의 법은 항상 그러하듯이
일체중생에게 이익을 주려
능히 큰 자비로 애처롭고 가엾게 여기는 힘으로
저 무서운 곳에 떨어져 허덕이는 자를 빼내주시느니라.
一切衆生種種別,
於一毛端皆示現,
神通變化滿世閒,
娑竭如是觀於佛。
일체중생의 가지가지 차별을
한 개의 털구멍에서 모두 나타내 보여
신통과 변화를 세간에 가득하게 하시니
사갈용왕이 이와 같이 부처님을 관찰하였습니다.
佛以神通無限力,
廣演名號等衆生,
隨其所樂普使聞,
如是雲音能悟解。
부처님의 신통을 그 힘이 한정이 없어
중생을 위해 평등하게 이름을 널리 연설하시고
그 즐기는 것에 따라 널리 이들로 듣게 하시니
이 같은 것을 운음용왕이 잘 이해하고 깨달았습니다.
無量無邊國土衆,
佛能令入一毛孔,
如來安坐彼會中,
此焰口龍之所見。
무량무변한 불국토에 중생을
부처님이 능히 하나의 털구멍에 넣으시고,
여래가 저 모임 가운데 편안히 계시니
이것을 염구용왕이 보았습니다.
一切衆生瞋恚心,
纏蓋愚癡深若海,
如來慈愍皆滅除,
焰龍觀此能明見。
일체중생의 성내는 마음과
얽히고 덮이고 어리석음이 깊은 바다와 같은데
여래께서 자비와 연민으로 모두 없애주시니
염용왕이 이러한 것을 분명하게 보고 관찰하였습니다.
一切衆生福德力,
佛毛孔中皆顯現,
現已令歸大福海,
此高雲幢之所觀。
일체중생의 복덕의 힘을
부처님이 털구멍으로 모두 나타내시고
나타난 것을 가지고 큰 복의 바다로 돌려주시니
이를 고운당용왕이 관찰하였습니다.
佛身毛孔發智光,
其光處處演妙音,
衆生聞者除憂畏,
德叉迦龍悟斯道。
부처님이 몸에 털구멍에서 지혜의 광명이 나와
그 광명이 곳곳에서 미묘한 음성을 연설하시니
중생 중에 들을 수 있는 자는 근심과 두려움을 제거되니
덕차가용왕이 이러한 도리를 깨달았습니다.
三世一切諸如來,
國土莊嚴劫次第,
如是皆於佛身現,
廣步見此神通力。
삼세 일체의 모든 여래는
불국토가 장엄함과 겁의 차례며..
이 같은 것을 모두 부처님이 몸에서 나타내시니
광보용왕이 이러한 신통력을 보았습니다.
我觀如來往昔行,
供養一切諸佛海,
於彼咸增喜樂心,
此速疾龍之所入。
내가 살펴보니 여래께서 지난 옛적 보살행을 할 때에
바다와 같은 모든 부처님께 일체를 공양하고
그때마다 기쁨과 즐거운 마음이 더해지는 것을
이 일에 속질용왕이 들어갔습니다.
佛以方便隨類音,
爲衆說法令歡喜,
其音淸雅衆所悅,
普行聞此心欣悟。
부처님이 방편으로 중생의 부류에 따라 내는 음성은
중생을 위해 설법해 하여금 환희케 하시고
그 음성이 청정하고 우아하여 중생을 기쁘게 해주시니
보행용왕이 이를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기뻐합니다.
衆生逼迫諸有中,
業惑漂轉無人救,
佛以大悲令解脫,
無熱大龍能悟此。
중생이 모든 25유 안에서 핍박을 받으며
업혹이 떠돌아다니지만 구해줄 사람이 없나니
부처님이 대자비로 하여금 해탈케 해주신 것을
무열대용왕이 이를 잘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