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1장, 22장
창세기 21장은 이삭의 출생과 성장, 이스마엘이 어머니 하갈과 함께 아브라함의 집에서 떠나간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창세기 22장에서는 이삭의 헌제 사건이 기록된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구원을 가르쳐주는 맥은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볼 때 창세기 21장에서 이삭의 출생과 창세기 22장에서 이삭의 헌제 사건은 구원론 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1) 이삭의 출생
(이 기사는 앞에서 설명하였다. 그러나 다시 설명하는 것은 믿음이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을 이 사건이 잘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창세기 17장 말씀에 보면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그의 나이 99세 때 사라를 통해 복의 근원이 되는 아들을 주리라 약속하지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이 말씀을 믿지 못하고 이스마엘이나 잘 살게 해달라고 속으로 말한다.
창세기 18장에 보면 사라도 하나님이 그에게 아들을 주신다고 하는 약속을 믿지 못하고 속으로 비웃는다.
사라와 아브라함 모두가 아브라함의 나이 100세에, 사라 나이 90에, 사라는 경수가 끊어지고 아브라함은 생식 능력을 잃은 상태에서 하나님이 자신들을 통해 아들을 낳게 하신다고 할 때 그들은 다 못 믿었고 비웃었고 사라는 비웃지 않았다고 거짓 말 까지 한다. 그런데 창세기 21장에 보면 아브라함은 사라를 통해 아들, 이삭을 얻게 된다.
<여호와께서 그 말씀대로 사라를 권고하셨고 여호와께서 그 말씀대로 사라에게 행하셨으므로 사라가 잉태하고 하나님의 말씀하신 기한에 미쳐 늙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 아브라함이 그 낳은 아들 곧 사라가 자기에게 낳은 아들을 이름하여 이삭이라 하였고 그 아들 이삭이 난지 팔 일만에 그가 하나님의 명대로 할례를 행하였더라.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낳을 때에 백세라 사라가 가로되 하나님이 나로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또 가로되 사라가 자식들을 젖먹이겠다고 누가 아브라함에게 말 하였으리요 마는 아브라함 노경에 내가 아들을 낳았도다 하니라.>(창 21:1절-7절)
아브라함이 사라를 통하여 낳은 이삭은 기적으로 하늘에서 떨어진 아들이 아니다. 이삭은 아브라함과 사라의 정상적인 육체관계를 통해 잉태하여 생산한 아들이다. 아브라함도 사라도 자신들의 육체로는 잉태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이 아들을 주신다고 했을 때 불신하고 비웃었지만 아브라함은
①하나님을 믿고(창15:6) ②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③사라와 육체관계를 시도했고 이럴 때 생식능력이 아브라함에게도 사라에게도 회복되어 사라가 잉태하게 된다.
아브라함은 이 때 생식능력이 회복되어 후에, 그두라를 후처로 취하여 6남매를 더 얻게 된다.(창25:1-2)
믿음은 곧 머리로, 지식으로 못 믿을 말씀이라도 하나님을 믿고(신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환영하고(히11:13) 좇아가는 순종이다.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환영하고 받는 것이요, 그래서 내 지식을 물리치고(롬4:18-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하나님의 말씀대로 좇아가는 것이다.(창12장4절)
창세기 21장에서 이삭의 출생사건은 <구원의 중심 단어인 믿음>이 어떤 것인가를 가르쳐준다.
믿음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내 지식을 물리치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가는 것이다.
(2) 이스마엘이 아브라함의 집에서 쫓겨난다.
이삭이 3세에 젖을 뗄 때에 아브라함이 큰 잔치를 베풀었다. 이 때 이삭보다 15살이 많은 이스마엘이 이삭을 희롱하였고 이 사건으로 이스마엘과 그의 어머니 하갈은 아브라함의 집에서 쫓겨나 바란 광야에서 살게 된다.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기 전 그 아내 사라의 권고로 사라의 여종 하갈을 통해 낳은 아들로 이삭과 더불어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의 유업을 받지 못할 아들이다.(갈4:30)
하나님은 이삭이 출생하기 전에 이미 하나님의 약속이 이스마엘이 아닌 이삭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것을 말씀한다.(창17:19,21)
이스마엘이 아브라함의 집에서 쫓겨난 사건은 구원의 섭리는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에 의해 하나님만이 주관하시는 것임을 가르쳐준다.(창25장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