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예술단 ‘행복 배달’ “돗자리를 펼쳐라”

[스틱스]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서 11일부터 3일간 오후 8시

교향악·국악·무용·합창…찾아가는 콘서트 ‘쿨∼한 무대’

대구시립예술단 ‘금관 5중주단’

대구시립예술단이 시민 곁으로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구시립교향악단·합창단·국악단·무용단·소년소녀합창단 등 5개 단체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매일 오후 8시, 코오롱 야외음악당 야외무대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을 위한 행복콘서트’를 선보인다. 무더위를 피해 야외공간을 찾은 시민에게 시립예술단이 준비한 연주와 노래, 무용 등을 선보임으로써 시민들의 예술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고, 대구지역 곳곳에서 문화예술의 향기가 충만하도록 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첫 날인 11일에는 이종진 팬아시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의 객원지휘로 대구시향이 출연한다. 3일간 펼쳐질 화려한 문화성찬을 알리는 웅장하고 성대한 음악회로 꾸며진다. 코플랜드의 ‘보통사람을 위한 팡파르’를 시작으로, 영화 ‘여인의 향기’로 유명한 탱고음악 ‘포르 우나 카베차’와 일본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삽입곡 ‘인생의 회전목마’ 등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클래식과 영화음악을 연주한다. 섬세한 미성의 소프라노 배진형은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 중에서 ‘인형의 노래’를, 장중하고 깊이있는 목소리를 선보이는 테너 이병삼은 한국민요 ‘박연폭포’ 등을 부른다.

대구시립무용단

12일에는 전통 국악과 역동적인 현대무용이 한 무대를 장식한다. 대구시립국악단이 사물놀이와 함께하는 국악관현악 ‘신모듬’을 연주하고, 구수한 목소리로 팬층을 몰고 다니는 국악인 남상일·홍준표의 소리로 ‘장타령, 흘러간 옛 노래’가 펼쳐진다. 대구시립무용단은 예술감독인 박현옥의 안무로 다채로운 문화가 살아있는 대구의 위상을 역동적인 몸짓으로 표현한 ‘컬러풀 달구벌’을 선보인다.

‘등불패’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대구시립합창단, 지역 풍물패인 등불패,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금관5중주단 등이 출연해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를 마련한다.

박재환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무더운 여름, 시민에게 시원함을 전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대구시립예술단의 수준 높은 예술공연으로 시민과 출연자 모두가 행복해지는 축제의 시간이 되길 바란 다”고 전했다.

무료. (053)606-6114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최영애씨 ‘시민 위한 행복콘서트’ 진행 맡아

“대구시민 여러분, 코오롱 야외음악당으로 오세요.” 음악회 단골진행자인 음악평론가 최영애씨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시민을 위한 행복콘서트’의 진행을 맡았다. 최 진행자는 “이번 무대는 대구시립예술단이 시민을 위해 기획한 것으로, 탁 트인 야외무대에서 클래식과 국악, 합창과 무용이 어우러져 펼쳐진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