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음식으로 중국 연수의 첫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길었던 하루 일정을 끝내기 위해 호텔로 향합니다.
이번 여행은 회사에서 실시하는 다물 연수이기 때문에
그래도 나름 회사에서 가장 좋은 것들로 배려 해주었습니다.
중국에서의 첫 숙박..
다소간의 각오(?)도 했지만..
통화에서 가장 좋은(?) 호텔로 간다고 합니다~ ^^
조사를 않 해 보았으니 실제로 가장 좋은 호텔인지는 모르겠지만요. ㅎㅎ
그래도 그게 어딘가요~
자..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한밤 중에다가.. 조명이 어두워서 제대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오성홍기가 조기로군요.
나중에 뉴스를 보니.. 사천성(四川省 : 양자강 상류와 티벳의 일부) 홍수로 인해 이날을 전국적으로 애도의 날로 정했었다고 합니다.
자.. 들어갑니다.
호텔의 첫 인상은.. 오~ 였습니다.
Check in 수속을 기다리면서..
복도까지 가보니.. 조금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퍽.. 들어옵니다.
7431호..
7층이 아니고 4층입니다.
앞에 7은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네요.
호텔 자체가 그리 높지 않아서 방에서 보는 전망은 별로였습니다.
방은.. 호텔 로비가 주는 이미지에 비해서는 조금 초라합니다.
어두웠지만.. 플래쉬 터트리지 않고 걍.. 찍었더니.. --;
화장실은 그럭저럭이었지만..
샤워부스는 물이 샙니다~ ㅎㅎ
그래도 통화에서 가장 좋은 호텔이라고 하니까요~
중국의 전기 outlet..
220V를 쓰지만 전기 플러그는 세계 각국의 거의 모든 플러그를 쓸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점이 중국의 무서움인 것 같습니다.
그냥 자기가 아까워서 호텔 내부를 슬슬 한바퀴 돕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로비..
꽤 멋있게 지었습니다.
저 계단을 타고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이 발자욱은 무슨 뜻?
이런 도자기를 보니.. 확실히 중국스럽군요.
눈에 매우 자주 띄는 이 매듭은?
통화 시내에도 쫙~ 깔렸던데.. 무슨 의미를 내포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중국 사람들.. 붉은 색 참 좋아하는 것을 여기서도 느낍니다.
그렇게 중국에서의 첫 날 밤 휴식을 잘 취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주변 한바퀴를 돌아보았습니다~
어제 어두워서 제대로 찍지 못한 호텔 정문.. 이번에는 짙은 안개로.. ㅎㅎ
그런데.. 공안이 와 있군요.
아마도 한국에서 다물 관계자들이 와 있으니 한번 들린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중국이 실시한 동북공정의 주 목적이 만주 지역의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하고
고구려를 중국의 지방정권 즉 황제 밑에 있던 왕으로 편입하는 것입니다.
아쉽게도 중국의 학생들은 벌써 그렇게 역사를 배우고 있다고 하는군요..
참.. 억울하지만 현실은 현실입니다.
다물은 이런 현실을 자각시키고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에 대한 의문을 던지도록 만듭니다.
따라서 한국의 다물 관계자들은 전부 블랙리스트에 올라가 있다고 합니다.
오성홍기는 조기에서 정상으로..
멀리 가면 절대로~ 안된다고 교육을 수차 받아서..
멀리 가지 못하고 호텔 주변을 한바퀴 돕니다.
호텔 산책로에서 내려다 본 마을..
재개발이 끝난 아파트 앞에는 초라한 옛 건물들이..
화분도 있는 것으로 봐서 아직 사람들이 사는 것 같습니다.
호텔의 산책길은 그래도 꽤 깁니다.
아침 일찍.. 사람들이 줄줄이 어디론가 갑니다.
하기사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에게는 지금이 출근시간입니다.
무슨 건물일까요?
중국에도 모스크가 있나요?
5층 짜리 아파트..
5층은 넓은 베란다를 가지고 있네요.
베란다에 무엇인가가 너저분하게 널려있을 줄 알았는데.. 깨끗합니다.
산책로를 뒤 돌아 봅니다.
안개는 여전히 걷힐 생각을 않고 있습니다.
아침 체조하는 중국사람들..
소심해서 촛점이고 뭐고 맞출 사이도 없이 그냥 퍽..
산책로의 반을 돌았습니다.
멀리서 호텔을 다시 한장 찍어봅니다. 여전히 공안은 철수를 안하고 있군요.
다시 산책은 시작되고..
뒤에 새 아파트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재개발하는 것 같습니다.
현장의 모습이..
아직.. 중국은 안전이라는 관점에서는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책로 끝까지 다 왔습니다.
다시 호텔로 올라갑니다.
그만 호텔로 돌아갑니다.
호텔 2층 발코니에서...
통화.. 인구 43만명의 중소도시지만.. 높은 빌딩도 꽤 많습니다.
아침은 어떨까?
은근히 기대가 됩니다.
정말.. 진짜 중국요리들입니다.
한 접시 가져다가 먹습니다~
야채들에서 중국향들이 솔솔 납니다. 소세지 조차 맛이 특이하군요. ㅎㅎ
대부분은 맛있게 먹겠는데.. "향채(샹차이)"가 들어간 것만은 잘 못 먹겠네요. --;
그래도 전반적으로 이정도면 너무나 좋은 식사입니다.
마지막으로 완탕에 도전..
그런데.. 여기서도 향채 향이 진동.. ㅎㅎ
(참고로 고수 = 향채 = 샹차이 = 팍치 = 코리앤더 = 실란트로 다 같은 것입니다.)
자.. 이제 아침도 배불리 먹었으니
고구려의 옛 수도 국내성으로 달려가기 위해 버스에 오릅니다.
통화호텔을 떠난 버스가 가는곳은 집안(集安).. 고구려의 2번째 수도인 국내성의 현재 중국이름입니다.
인구 43만의 통화..
차창 넘어로 펼쳐지는 통화시의 모습..
길림성에서도 그리 크지 않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현대화는 많이 진행되어 있습니다.
새삼.. 중국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빌딩 숲을 지나고 다소 한적한 곳까지 오니 공사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마 지난 번 수해 때문에.. 보도블록을 다시 까는 것 같습니다.
차 번호판을 보시면.. 吉E 로 시작하는데..
길림성에서 다섯번째로 큰 도시에서 등록되었다는 뜻입니다.
즉 순서대로 장춘이 A가 되고 그 다음 크기의 도시가 B.. 그렇게 해서 통화는 E가 됩니다.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
여기저기 공사는 계속되고..
중국의 현대화는 정말로 무서운 속도입니다.
시내 중심에서 조금 벗어난 곳인데도..
이렇게 높은 빌딩들은 끊임없이 올라가고..
중국의 발전 속도.. 정말 무섭습니다.
글/사진 : 제이슨
첫댓글 정말 중국은 작은 호텔이라도 조식이 대박!! 늘 아침이 즐거워요~ㅎㅎ
중국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다 그런 가보네요. ^^
호텔도 무척 깔끔해 보이지만 식사 수준이 놀랍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