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지고 빠진 치아 우유에
[속보, ] 2003년 05월 10일 (토) 08:03
[앵커멘트]
사고로 깨지거나 빠진 치아를 다시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응급처치의 핵심은 사고 치아를 반드시 찾아 생리식염수나 우유에 담궈 보관한 뒤 2시간안에 병원을 찾는 것입니다.
지순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6학년인 가은이는 닷새전 산에 놀러갔다 미끄러져 앞니 2개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인터뷰:차유경, 김가은 어린이 보호자] "너무 놀래서 무조건 병원에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깨지거나 빠진 치아 살릴 수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아뇨, 전혀 몰랐다가 병원와서 알았어요 후회돼요"
자신의 치아를 살리지 못하고 인공치아를 붙혔기 때문에 치료 부위가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어린이들의 야외활동이 부쩍 늘어나면서 이같은 사고로 치과를 찾는 어린이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로 깨지거나 빠진 치아를 다시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부모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치료의 성공률을 결정하는 요인은 깨지거나 빠진 치아를 어떻게 보관하느냐와 얼마나 빠른 시간안에 치과를 찾느냐입니다.
우선 사고로 치아가 깨지거나 빠졌을 경우 치아의 조직이 상하지 않도록 바로 생리 식염수나 우유에 넣어 보관을 해야 합니다.
[인터뷰:이영순, 목동예치과 원장] "생리식염수나 우유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있는 구강상태와 비슷한 액체입니다. 사고 치아를 담궈두면 치아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응급처치를 했을 경우 안 했을 때 보다 사고 치아의 조직 생존율이 5배쯤 높아 집니다.
또 응급처치를 한 뒤 적어도 2시간 이내에는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을 최소화 시킬 수 있습니다.
이밖에 치아에 심한 충격을 받은 뒤 겉모습에 이상이 없더라도 치아 뿌리나 신경에 손상이 올 수 있기때문에 6주이상 치아 색상 변화 여부 등을 관찰해야 합니다.
YTN 지순한입니다.
지순한 [shch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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