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들어 노인들의 생활 체육활동에 대한 인식에 비하여 노인 생활체육 프로그램 개발 수준은 매우 낙후되어 있거나 저조한 상태에 있다. 주로 대부분이 청소년이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부 프로그램을 산발적으로 개발 운영하고 있을 뿐이며, 노인층에서 젖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특성화된 생활체육 프로그램은 양적으로나 질적인 수준에서 매우 미흡할 뿐만 아니라 기존에 개발된 프로그램들조차 효율적으로 운영 관리 보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개발된 생활체육 및 국민체력 향상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실버 세대들이 응용하고 있는 수준에 있다. 이로 인하여 노인 세대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생활체육 참여 기회가 제공되지 못하는 상황에 있으며 전반적으로 시대에 맞는 실버 세대에게 적합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이채은, 2011: 4). 즉 노인여가복지시설에서 제공하는 생활체육프로그램 도 취미교실, 건강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나 단순한 취미 생활이나 여사 생활의 일환으로 제공되고 있을 뿐 노인 생활체육 프로그램에 관한 체계적인 이론적 내용과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프로그램 마련은 아직도 부족한 실정이다.
노인의 삶 속에서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개인적인 측면에서나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노인들의 여가생활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고 그 활성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노년기 여가 활동은 신체적 건강의 증진, 사회적 접촉기회의 제공, 삶에 대한 사기 및 만족감의 증진, 자신에 대한 신념과 자기 신체에 대한 자신감 부여, 유용감과 자기 가치성의 확신, 자율적인 생활에 대한 기술과 기능의 증진, 재미있고 즐거운 삶의 영위 등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Leitner & Leitner, 1996).
우리나라 노인들의 여가활용실태를 보면(김익기, 1999) 라디오 청취/TV시청(18.8%), 모임 활동(16.9%), 경로당/노인 회관 참여(1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무료함을 달래는 방식으로 여가활용을 하고 있거나 단체에 참여하는 식으로 여가를 활용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노인관련 단체의 프로그램을 보면 내용이 아직 체계적이지 못하고 미비하며 운영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오의 연구 조사에서 자신이 거주하는 주변에서 별다른 프로그램 없이 조깅, 걷기, 가벼운 마라톤(48.0%)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헬스 13.2%, 에어로빅이 10.1%, 배드민턴이 8.0%, 게이트볼 6.2%, 기타 수영, 탁구, 승마, 골프 등에 소수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홍록의 연구에서 노인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여가활동은 라디오 청취/텔레비전 시청으로 월1회 이상이 96.7%에 이르고, 응답자의 과반 수 이상이 친척이나 친구 등과 만남 및 친목, 동창회 등 모임 활동(58.6%), 경로당이나 노인회관의 참여(55,2%)등으로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술이나 차 마시기(42.8%), 장기, 바둑, 화투 등 놀이 및 오락(41.3%)등 소일 위주의 여가활동에 노인의 5분의 2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 종교 활동(32.9%), 스포츠 활동(20.6%), 취미활동(15.3%) 등의 순으로 여가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습활동(5.8%), 여행(5.6), 사회봉사활동(4.5%), 문화 활동(1.6%)등의 여가활동은 그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은편이다.
박철홍의 사회체육 활동 실태연구에서 참여종목 선호도에 노인들은 댄스스포츠, 포크댄스, 탁구, 포켓볼(당구), 요가 등의 순이며, 남성의 경우에는 포켓볼(당구)에 여성의 경우에는 댄스스포츠와 포크댄스에 가장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노인들은 댄스스포츠와 포크댄스와 같이 음악이 있고 즐겁고, 동작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종목을 선호하는 것이다.
노인들은 여가활동을 통해 첫째, 신체적 건강의 증진 둘째, 사회적 접촉기회의 제공 셋째, 노후 삶에 대한 사기 및 만족감의 증진 넷째, 노인 자신에 대한 신념과 신체에 대한 자신감 부여 다섯째, 유용감과 자기가치성의 확신 여섯째, 자율적인 생활에 대한 기술과 기능의 증진 일곱째, 재미있고 즐거운 삶 등을 얻을 수 있으며(Leitner, 1985), 신체적 건강의 증진, 사회적 접촉기회의 제공, 노후 삶에 대한 사기 및 만족감의 증진, 노인 자신에 대한 신념과 가지 신체에 대한 자신감 부여, 자기 가치성의 확신, 재미있고 즐거운 삶 등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Leitner, M. J. & Leitner, S. F. 1985).
서구의 경우 노인들이 운동경기 참여 및 관람, 문화 및 예술적 활동 등 활동의 형태가 다양한데 우리나라의 경우 이런 종류의 여가 유형에 대한 참여는 매우 저조한 편으로 소극적인 여가를 보내고 있다.
현대사회의 노후생활은 한마디로 일상생활 자체가 여가생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인들은 여가활동을 통해 스스로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아울러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사회·심리적인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심신건강을 증진하고 자존과 자긍심을 포함하는 자기 정체성을 유지함으로써 삶의 만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노후의 여가활동을 위한 프로그램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실버 웰빙의 궁극적인 목적이 여가스포츠 활동을 통한 건강에 대한 예방과 ‘삶의 질 향상’이란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반증하는 것이다.
여가활동을 통하여 얻어진 여가 만족이란 여가활동의 선택과 참가의 결과로서 개인을 형성·유도하거나 획득하는 긍정적 인식 또는 감정이라 할 수 있다(Beard & Ragheb, 1980). 여가 및 레크리에이션 그리고 놀이 활동 분야의 연구자들은 여가 만족의 개념과 관련된 많은 사실을 규명하였는데, 이들 연구에서 제시되고 있는 공통적인 여가 만족의 개념은 여가 만족을 인간이 충족시켜야만 하는 사회친화, 상호작용, 대인관계의 욕구충족에 의한 산물로 인식하고, 물리적, 심리적, 감정적, 사회적 정신적 건강 등에 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으며 그 밖의 많은 연구들이 여가 만족이 여가활동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