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3. 수): 지인의 초청으로 마포구청역의 "헤리테이지 삼영" 오피스텔 원룸을 방문했다. 찬 비가 오락가락하며 잔뜩 흐린 싸늘한 날, 마포구청역에 도착하였다. 50년 지인이 보내 준 원룸 위치 약도에는 전철역에서 180m로 1분 거리라 했다.
마포구청역 1번 출구로 나서니 지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큰 길 옆 도로 걸었다. 길로 들어서니 월드컵경기장이 보였다. "아! 여기가 월드컵경기장이네!" 잘 다듬어진 도로와 카페, 식당 건물들 사이로 한적한 공원도 보였다.
길가에 고층 건물들이 보였고 아담한 카페들을 살피는 중에, 지인은 "여기가 원룸입니다"며 우람한 빌딩을 가리킨다.
"몇 층이나 됩니까?", "14층입니다." 놀라웠고, 모두 원룸이라면 다세대 주택 빌라로 4층 정도에 작은 공간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호텔 같은 날씬한 빌딩을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아직 준공 허가가 나지 않았고 이번주에 준공허가 날 것입니다." 우리는 빌딩에 들어섰고 에레베이터에 올랐다. 고속 에레베이터는 타자마자 3층에 도착하였다. 복도 양편으로 나란히 룸들이 펼쳐져 보였다.
"우와! 호텔이네! 원룸 방이란 말이요? 럭셔리 레지덴스 같은데요!", "아, 예 오피스텔 원룸입니다." "룸은 총 몇 개나 됩니까?", "오피스텔 룸은 총 222개입니다" 14층에 룸은 222개이며, 1~2층은 상가라 한다.
마포 오피스텔 원룸을 이용하는 분들은 연대, 이대, 서강대, 홍익대 등 대학생들이며, 전철 6호선 마포구청역에서 홍대역은 두 정거장이다. 헤리테이지 삼영 오피스텔 원룸 빌딩은 마포구청역 1번 출구 뒷길변에 위치하여 앤전과 보안의 최상 위치이며 교통과 생활편리시설이 최상 지역이다. 마포구청과 월드컵경기장 부근이다!
본래 건물주의 "삼영" 자동차 수리 공장 터인데 토지를 매각하지 않고 소유하고 있었고 개발로 건물 빌딩을 건축했다고 한다. 그래서 "헤리테이지 삼영"이며 건물주가 소유한 유일한 빌딩이라 한다. 즉 건물주가 직접 오피스텔 원룸을 임대 사업한단다. 건물주는 지인의 장인어른이시다.
원룸 5평과 6평 방을 보여 주어 둘러보았다. 최 현대식으로 깔끔하고 산뜻한 인테리서의 원룸이었다. 먼저 5평 방을 보고, 앞 6평 방에 들어섰다. 신발을 벗고 아담한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하얀 꽃이 우리를 환영하고 있었고, 방안에는 침실과 응접실, 주방, 세탁기 등의 생활 편리 시설이 구비되어 있었다. 월세는 층수와 방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1천만 원에 75만 원이라 한다.
나는 테블에 둘러앉아 머리 숙여 기도하였다. 지인은 50년 전 첫 목회지에서 만난 20대 청년이었고 토목 전공으로 감리사로 은퇴하였으며, 장인과 함께 빌딩을 운영하며 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다. 우리 주님의 권능과 지혜, 인도하심을 간절히 간구하며 감사 축복 기도 하였다.
기도가 끝났을 때 부인이 도착하여 다시 한번 더 기도하였다. 부인도 찬양대로 전도 활동으로 헌신해 온 성도이시다. 남편이 지방 현장 근무로 은퇴하기까지 주말 부부였다. 신앙생활하며 부등산을 운영하며 외로운 삶(?)을 이겨 오신 분이다. 오늘따라 부동산 문의와 방문이 많아 기도 후 사무실로 다시 갔고 지인과 함께 우리 부부는 점심을 나섰다.
나는 생선탕이 먹고 싶다 했고 지인은 여기 좋은 곳이 있다고 안내하였다. "마포 농수산 마켓"이었다. 마켓은 월드컵경기장 곁에 있었다. 또한 헤리테이지 "삼영 오피스텔 원룸"과 5분 거리에 있었다.
월드컵경기장 주변은 공원으로 체육문화 시설로 조성되어 있었고, 농수산 식자재 마트는 신선하고 싱싱한 농수산물로로 전시 판매 되고 있었다. "우와! 서울에 이런 곳이 있다니!"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34년 선교사(1985~2019년)로 해외에 나가기 전, 인근 홍은동에 살았지만 모르고 있었다.
우리는 수산물 코너로 가서 방어와 광어 등 회감을 주문하고, 2층에서 즉석 조리해 주었다. 아내는 문어와 해삼, 전복 등을 더 주문하여 2024년 새해 행복한 오찬을 지인과 함께 즐겼다. 참 기쁘고 감사한 하루였다.
"헤리테이지 삼영 오피스텔 원룸, 축하합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이 함께 하기를" 기도하며 흐뭇함으로 귀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