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자연 속으로 > 수목원과 숲 >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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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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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접근성 ★★ 주차 ★★★ 숙박 ★★ 음식점 ★★★
여행 포인트
숲속에 새천년 비자나무라고 명명한 나무가 있다. 21세기 제주의 무사안녕과 희망과 번영을 기원하는 나무로, 나이는 800년, 키 15m, 가슴둘레 6m, 수관폭 15m의 거목이다. 이 나무 앞에 소원을 빌면 꼭 이루어질 것처럼 위용이 대단하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는 이 숲은 약 45만㎡ 면적에 500~800년생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나무높이는 7~14m, 직경은 50~110cm이고 수관폭은 10~15m에 이르는 거목들이 산다.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비자나무 숲이다.
이 숲이 생겨난 이유로 제법 재미있는 가정이 있다. 비자나무 열매를 제상에 차려 놓고 제사가 끝난 후 열매를 버렸는데, 그 열매가 자라고 퍼져 숲이 발달되었다는 것이다. 숲에는 풍란·콩짜개란·흑난초 등 희귀한 난초 식물 및 초본류가 140여 종, 생달나무·머귀나무 등 목본류 10여 종이 자생하고 있다.
조선시대에 비자열매를 채집해서 궁중에 헌납했으며 제주 목사가 관리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과거에도 꽤 중요한 숲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현무암으로 만든 돌담 사이를 걸어 숲으로 들어서면 한낮인데도 컴컴할 정도로 나무가 우거졌다. 비자나무마다 고유번호를 새긴 이름표를 가슴에 달고 탐방객을 맞는다. 당연히 제일 먼저 마주칠 것 같은 1번 비자나무는 탐방로 곁에 있지 않고 1931번 나무가 우선이다. 이모저모 구경하며 걸어 들어가면 새천년비자나무가 있는 공터까지 금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