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꽃 심기에 도전해보았다. 마음은 언제나 있었지만, 넓디 넓은 땅에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엄두가 나지 않았다. 마침 신학생인 폴리가 잠깐의 방학을 맞아 공동체에 왔다. 해피 바이러스이면서 매력있는 폴리가 나의 생각을 밖으로 실천할 수 있는 동기가 돼주었다. 나라와 폴리가 맘을 합치면서 우리는 꽃을 찾아 다녔고, 흙을 사고 또 다른 꽃을 발견하고 그것을 구입하였다. 마침 비 오는 시기고 구름이 뜨거운 햇빛을 가려줘서 꽃 심기 프로젝트 첫 삽을 떴다. 꽃 이름을 알수 없지만 프라오 동네를 둘러보니 여기 저기 보라색 꽃이 많이 심어져 있었고 뿌리를 심지 않고도 그냥 꺽어서 심어도 꽃을 피어냈다. 번식력도 있는 듯 했다. 그 꽃을 남자 화장실쪽부터 심었다. 큰 나무 둘레 둘레 보라색 꽃을 심었다. 센타 대문앞에도 심었다. 그리고 사온 분홍꽃도 심었다. 꽃을 심기 전엔 많은 풀을 뽑아야했고 개미와도 싸워야 했다.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그러나 센타에 핀 꽃들을 바라볼 생각을 하니 맘이 설렜다. 나라 폴리 싸 몬 메싸랑 즐겁게 땅을 파고 꽃들을 심어줬다. 행복의 세포가 내 몸에 만개했다. 뗀퐈도 합류하고 찢과 비와 낭캉도 도와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