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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25일(화), 양양의 기사문항에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한 후에 남설악 '만경대'를 찾아가기로 하였다. '만 가지의 경관을 볼 수 있다'는 의미의 만경대(萬景臺)냐? '경관을 바라본다'는 의미의 망경대(望景臺)냐?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10월 초 46년 만에 일반에 임시 개방한 강원도 양양군 설악산 오색지구 남설악의 자연전망대 명칭을 만경대로 통일한다고 10월18일 밝혔었다.
남설악의 비경을 바라볼 수 있는 만경대는 지난 1970년 3월 24일 이후 원시림 보존을 위해 탐방객 출입이 통제되어 오다가 지난 10월 1일 일반에 공개되었다. 만경대라는 이름은 사실 국내에선 흔하다. 남설악 만경대를 비롯해 외설악 화채능선의 만경대, 내설악 오세암 만경대 등 설악산에만 3곳이다. 또 서울 북한산과 경기 포천 운악산, 전주 남고산성 등에도 만경대가 있다.
남설악 만경대엔 망경대라는 이름도 붙어 있었다. 설악산국립공원 측은 2001년 공원 계획을 세우면서 썼던 이 명칭을 고수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지난 14일 양양문화원이 이의를 제기했다. 지난 1976년 양양문화원이 발간한 향토지, 1968년과 1990년 양양군이 발간한 향토지와 양주지, 2010년 양양군지편찬위원회가 발간한 양양군지에 모두 만경대라는 명칭이 나오기 때문이다. 고려시대 학자 이곡(1298~1351)의 동유기 가정집 (東遊記 稼亭集)과 조선시대 학자 김창흡(1653~1722)의 설악일기(雪嶽日記)에도 만경대가 등장한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만경대가 정식 탐방로로 개설되면 임시 개설 당시 '망경대'로 표기한 안내판 등을 '만경대'로 바꾸기로 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문헌자료를 통해 만경대의 정확한 명칭이 확인된 만큼 공원 계획에 표기된 망경대 명칭도 만경대로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말했었다.
산을 좋아하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만경대를 찾고 있다. 우리 또한 양양에 갔던 차에 시간이 있어 만경대를 가 보려고 하였지만, 산신령님이 그러하신지? 하나님이 비바람을 뿌려서 설악산국립공원에서는 입산을 통제하고 있었다. 다음에 가기로 하고 한계령휴게소에서 쉬었다가 청평을 향하였다.
청평의 중앙내수면연구소 저수지옆의 아름다운 단풍도 보고싶었고, 내수면어류의 연구에 심혈을 기울리고 있는 직원들도 보고싶었다. 1박2일간의 나들이는 가을철이라 즐거웠었다. 간혹 한 번씩 먹었던 장작불곰탕집에서 따끈한 곰탕으로 저녁식사를 하였는데, 입맛이 변했는지? 옛날의 그 맛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동행하였던 두 분의 선배님께 감사를 드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