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토요일
새벽 4시 20분에 일어나 5시 20분에 버스를 타고 송반역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송반까지 이동 시간은 약 3시간이었고, 버스 안에서 간단히 도시락(빵과 우유)으로 아침을 먹었다. 중간에 3,485m의 높은 산악지대를 통과하였는데, 잠깐 휴게소에 들렀을 때 기온이 섭씨 7도를 가리키고 있어서 꽤 추웠다.
송반역에서 09:21 출발하는 고속열차를 타고 성도로 이동하였고, 성도역에 10:45에 도착하였다.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었고, 성도 시내 관광을 하였다. 무후사, 금리거리를 돌아봤다. 2019년 9월에 윈난성 옥룡설산 트레킹을 왔을 때 성도 시내 관광과 똑같은 코스였다.
황룡, 구채구와는 달리 성도 대낮 날씨는 34도로 무척 더웠다. 고도차가 2,000~3,000m에 이르니 당연한 현상이긴 하지만….
시내 관광을 마치고 중국 전통 마사지를 1시간 받았다. 몸에 살이 없어 무척 아팠기에 살살 하라고 계속 주문을 했다.
저녁 메뉴는 사천 샤브샤브(훠궈)였다. 음식 재료가 다양했고 맛도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공항 가까이에 있는 숙소인 천부국제호텔로 갔다. 호텔이 매우 넓고 컸다. 3성급부터 5성급까지 객실 수가 3,000개나 되는 굉장한 규모였다. 우리가 머문 곳은 5성급이었는데 시설이 매우 훌륭했다.
6월 23일 일요일
5시에 일어나 6시에 숙소를 출발했다.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을 때 세 번에 걸쳐 강도 높은 검색을 받았다. 철저한 통제사회였다. 출국 심사대를 지나고 나서 도시락으로 아침 식사를 하였다.
08:30에 성도 천부국제공항을 이륙하여 15:55(한국시각) 인천공항에 도착하였다.
이번 패키지 상품은 노옵션, 노쇼핑이라 마음 편한 여행이었다. 날씨도 도와주었다. 우기가 시작되는 계절이었음에도 밤에 주로 비가 내렸고, 여행 중에는 황룡 오채지에서 내려올 때 잠깐 비를 맞은 것 외에는 날씨가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중국 사회의 섬뜩할 정도로 지나친 통제시스템이 여행의 여유로움과 즐거움을 일부 훼손시켰고 이점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