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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빠빠빠 탁구클럽내에서 큰 이벤트를 통해서 블루스톰 RSM 을 겪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맑은물님의 많은 애착이 가고 자부심이 대단한 느낌이라 정말 궁금했던 러버인데 마침 저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네요.
전 받자마자 바로 부착해서 사용은 해봤는데 워낙에 감각적인 부분이 둔감해서 그런지 하수라서 그런지 정밀한 느낌의 변화를 몰라 말 그대로 첫 느낌부터 동네초보로서 느낌을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1. 사용 라켓
도닉 옵차로프 센소 No.1
2. 기존 사용 러버
디그닉스05 양면
3. 첫 느낌
포장지를 뜯으면 러버가 찰랑찰랑 탱글탱글한 느낌에서 왠지 쫀득한 타구감을 느낄 것 같습니다.
찰랑찰랑 탱글탱글한 느낌에 비해 고무표면은 손으로 만져봤을때는 매끄러운 감이 큽니다.
블루스톰 시리즈는 스펀지 기공이 좀 큰편 같아요.
한 번 풀칠하면 기공이 다 안막히는 느낌이라 한번 더 풀칠을 해서 붙였습니다.
저울이 없어 실 무게는 재질 못했지만 확실히 디그닉스05 양면 보다는 무게감이 상당히 느껴집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무게 증가는 어쩔 수 없을 듯 합니다 ㅠㅠ
안그래도 제 옵차로프 센소 No.1이 그립이 비어있어 헤드쪽으로 무게가 쏠려 무거운 감이 있었는데 연약한 제게 무게는 큰 부담이 되네요.
제 라켓무게가 84g인데 싸부님의 라켓(하리모토90g+양면 테너지64)이 더 가볍게 느껴지네요.
라켓에 공을 올려놓고 수직으로 통통 튕겨봤는데 예상과 달리 디그닉스05 보다 반발력이 낮게 느껴지네요.
이상하다 생각하며 로봇과 포핸드를 쳐보니 이건 또 다르게 디그닉스05 보다 멀리 빠리게 나가는 느낌입니다.
다른분들과 가볍게 포핸드롱을 연습하니 공이 빠르고 낮게 나가는 느낌이나 평소보다 오버미스가 많이 나오네요.
오버미스가 두려워 라켓각을 조절하면 네트에 걸리고...
아직 적응시간이 많이 필요한 듯 합니다.
4. 드라이브, 스매시
아직은 맞드라이브를 멋지게 날리는 상상만하는 동네초보라 먼 거리에서 드라이브 레슨연습을 할때 디그닉스05를 사용할때는 종종 힘이 부족한 느낌이 드는 반면 블루스톰RSM은 좀 더 적은 힘으로 멀리 보낼 수 있었습니다.
게임을 하거나 연습을 할때 드라이브를 걸어보면 포물선이 그려진다는 느낌보다는 스피드가 더 좋은 느낌입니다.
어쩌다 스윙을 크게 휘둘러 오버미스나는 공인 줄 알았는데 임팩트가 제대로 걸린건지 뚜욱~하고 엔드라인에 떨어지는 공도 느껴봤습니다^^
이제 잘 안된다는 게 문제지만 회전도 고수분들이 마음먹고 넣는다면 큰 회전이 걸릴 듯 합니다.
그리고 문제가 아직 무게에 대해 적응을 못 했는지 스윙이 전체적으로 약간 느려졌다고 느껴지는게 헛스윙 횟수가 늘어났습니다 ㅠㅠ
스매싱은 실수가 많아 잘 못하기는 하지만 러버가 기본적으로 빠른 느낌의 러버인지라 스매싱도 공이 깨지는 듯 한 타구음과 함께 빠른 스매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5. 백핸드
저에게 블루스톰 RSM 은 현재로서는 백핸드에 더 맞는 느낌입니다.
포핸드는 아직 적응이 안되서 오버미스가 많은 반면에 백핸드에서는 약한 힘도 보완해주고 가볍게 걸더라고 내가 힘을 쓴 것 보다는 더 잘 나가줘서 편한 느낌이였습니다.
쇼트는 따로 적응할 필요없이 오히려 더 강력해진 느낌입니다만... 문제는 제 수비력이 한심할 정도라 드라이브를 받는 연습을 많이 못해봤네요 ㅠㅠ
여튼 백쪽에서는 쇼트, 드라이브는 컨트롤도 편하고 부족한 저의 힘도 보완해줘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6. 쇼트, 커트
어쩌다보니 쇼트는 위에 적어놓았네요^^
커트도 동네초보인 제가 미스가 많은 편인지라 러버 탓인지 제 탓인지 정확히는 몰라도 느낌상 살살 놓는 느낌으로 라켓을 넣으면 상대쪽에서 받을 때 커트가 생각보다 더 풀려버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강하게 찍어 넣으면 그때로 쭈욱 밀려 강하게 깍이는 느낌이구요.
요사이는 커트를 콱 찍는 것 보다는 커트를 옆회전으로 받아 커트량을 좀 풀어버리는 걸 좋아라 해서 살살 넘겨주는데 제 생각처럼 살살 넘어가면서 회전을 풀어주는 플레이가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7. 서비스
서비스는 디그닉스05와 이질감이 없이 적응시간도 느낌도 좋았습니다.
대신 빠른 서비스는 더 빨라져서 쏠쏠히 사용하기가 좋았습니다 ㅎㅎ
예~전 라잔트R47을 사용시에는 서비스에 적응에 애를 먹었었는데 서비스 부분에서는 적응기간도 필요없이 어떻게 잘 넣는지만 연습하면 될 듯 하네요^^
8. 추천 포인트
쉬신이 종종하는 3구 파워드라이브(몸 전체를 돌리면서!!-영상을 따오고 싶은데 다운로드가 안되네요 ㅠㅠ)가 주특기 이신 분께는 정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제 플레이가 수비가 워낙 약해 선제 공격과 한방 공격을 어쩔 수 없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원하는 플레이는 류시웬 같은 짧은 공 연결하는 플레이를 원하지만 안되네요 ㅠㅠ) 제가 써봐도 한 방의 힘이 매우 강력한 지라 고수 분들께서 한방 드라이브를 구사하신다면 공이 보이지도 않을 듯 합니다 ㅎㅎ
다만 무게의 압박과 오버미스의 적응이 필요하긴 합니다ㅠㅠ
동네초보의 사용기는 이것으로 줄입니다^^
첫댓글 잘보았습니다
저는 헤드헤비한 라켓에 RSM을 붙였더니 감당을 못하겠더군요
감사합니다 ㅎㅎ 라켓 무게가 늘어서인지 레슨 한번 받고 나면 근력운동한 것처럼 알이 배겨서 힘드네요 ㅎㅎㅎ
좋아요~ 저가 초보이다보니 쏙쏙 편하게 들어오네요 어려운말도 없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