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박성현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가 을사년 푸른 뱀띠의 해입니다. 회원님과 가정에 무궁한 사랑과 은혜가 넘쳐나기를 기원합니다. 지혜롭고 영리한 성격을 가진 푸른 뱀의 띠이니 우리 시니어과협도 한층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시니어과협이 2016년 3월에 처음으로 창립되었으니, 벌써 9년째가 되어갑니다. 시니어과협은 7만여 명의 시니어 과학기술인을 대표하는 조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회원 수가 318명을 넘어가고 있으며, 조만간 350명 달성도 가능할 것입니다.
시니어과협은 작년 한 해 동안 ‘시니어과협 매거진’을 계간으로 발행하고, KASSE 홈페이지와 카페 개설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과학창의 재단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고, 자체 학술 연구 및 진흥 사업으로 봄/가을 학술대회, KASSE 포럼, KASSE-국회 공동포럼, 전문 분과별 초청 강연 세미나, KASSE 첨단 과학기술 동향 분석 등을 통하여 시니어과협의 전체적인 틀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 과학교육(전국 35개 초‧중‧고등 학교의 과학강연과 멘토링 및 과학 교실)을 수행하였고, 회원 복지 증진을 위한 연구원 방문(기상청, LIG넥스원)도 성황리에 이루어졌습니다. 회원님들의 협력 덕분으로 작년 사업을 잘 마쳤고, 회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한국은 지금 저출산 고령화로 사회 각층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차츰 줄어가고 있습니다. 국가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 시니어 과학기술인들도 적극적으로 생산 활동에 참여해야 합니다. 시니어 과학기술인이 국가를 위한 각종 생산 활동 참여에 우리 시니어과협이 중심에 서야 하겠습니다.
시니어 과학기술인 활동의 필요성을 우리 사회에 알리기 위해 우리 시니어과협이 작년 초에 발간한 책으로 “초고령사회와 시니어 과학기술인”이라는 책자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 책은 생산가능인구가 계속 줄어가는 저출산∙초고령 사회에서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해 시니어 과학기술인의 현황과 역할을 조명해 보는 책자입니다. 이 책을 통하여 시니어 과학기술인이 스스로 국가 발전에 봉사할 길을 찾아볼 수 있고, 또한 정부와 국민이 시니어 과학기술인 존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이와 유사한 책자를 우리 시니어과협이 발간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올해는 11개 분과 활동과 청소년과학교육위원회, 다학제연구위원회 등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랍니다. 회원들이 자주 분과 활동으로 서로 만나야 친분도 쌓이고 시니어과협 활동에 흥미를 더욱 갖게 될 것입니다. 또한 올해에는 청소년 과학꿈나무 육성교육 사업을 활성화해 많은 회원이 중고등학교, 과학관, 도서관, 구청, 지자체 등의 과학 강연에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과학기술 분야의 지적 역량을 주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은 매우 보람 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지금은 세계 정세가 격동 속에 있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미·중 기술 패권 전쟁, 남·북한 첨예한 갈등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우리나라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전진하는 국가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전진에는 귀중한 경험과 지적 역량을 가진 시니어 과학기술인들이 국가를 위하여 할 몫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더욱 발전하는 우리 시니어과협이 되고, 우리 회원들이 국가 발전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봉사하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필자소개
미국 North Carolina State Univ. 통계학 박사
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현 대한민국학술원 종신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