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 생명을 살리는 지도 만들기, Missing Maps

[김우진(5조)]

https://blog.naver.com/black_beans0419/221513235715

피드백 받은 부분 수정해서 올립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세계 각국의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계실 텐데요.

이러한 국경없는의사회가 빠르고 정확한 계획을 세우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것은 무엇일까요?

출처 pixabay

바로 지도입니다. 지도를 통해 정확하고 효과적인 구호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안타깝게도 국경없는의사회가 활동하는 국가들 중 많은 지역이 정확한 지도가 없습니다.

위성사진에는 분명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마을이 있지만, 지도에는 그것들이 정확히 표시되어 있지 않은 것입니다.

이에 손으로 직접 지도를 그려 활용하기도 하지만, 이 지도로는 지리학적 정보를 얻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미씽맵을 통해, 지도에 나타나 있지 않은 이들을 그려낸 정확한 지도를 그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미씽맵이란?

미씽맵이란, 세계 곳곳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mapper들에 의한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구호 활동 지역의 디지털 지도를 만드는 프로젝트 입니다.

쉽게 말해 지도계의 위키피다와 같은 개념인데요, 시간과 공간에 제약되지 않고 ‘누구나’ 자발적으로 지도 그리는 것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빠른 지도의 제공이 가능한 것이죠.

이러한 미씽맵은 크게 세 가지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Step1.

첫 번째, Maphaton 이라고 불리는 단계입니다. map과 marathon을 합한 단어로, 마치 마라톤 하듯이 mapper들이 지도를 그리기 때문에 붙여진 단어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누구라도 참여하여 지도를 그릴 수 있습니다. 저 또한 mapper로서 지도를 그려봤습니다.

이렇게 mapper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그린 지도들은 숙련된 mapper들의 인증 작업을 거쳐 2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Step2.

출처 pixabay

이렇게 mapper들이 그려놓은 지도에 현지 자원봉사자들의 상세 정보 추가가 이루어집니다. 현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좀 더 구체적인 정보들을 추가합니다. 길의 이름이나, 피난소등을 추가합니다.

Step3.

이런 단계를 거쳐 완성된 지도를 인도주의 구호단체들이 위기 상황 대응을 위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미씽맵, 어렵지 않아요

저희 노꾹이들도 미씽맵에 mapper로서 참여해보는 의미 있는 경험을 해보았는데요!

저희가 매핑한 지역은 ‘모잠비크’란 지역입니다. 사이클론 이다이로 인해 백만명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현재 국경없는의사회가 구호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텅 비어있던 지도를 제 손으로 직접 채워나가는 과정이 보람차고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컴퓨터와 마우스만 있다면 지도를 그려낼 수 있습니다. 위성 사진을 보고 건물을 따라 간단하게 추가하면 되는, 어렵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많은 mapper들이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지도 그리는 데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덕분에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듯이 빠른 속도로 지도를 완성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노꾹이들 1기가 한시간 반 동안 그려낸 건물의 수는 무려 4828개 입니다!

저희는 상대적으로 20명이 조금 넘는 적은 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수의 건물로 지도를 채울 수 있었는데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다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위해 더 빨리 지도를 제공할 수 있겠죠?

실제로 사이클론 이다이가 강타한 짐바브웨 음웨네지 지역의 지도는 여러 사람들의 참여로 단 며칠만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이 지도는 이렇게 현재 해당 지역의 구호활동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답니다.

생명을 살리는 지도 그리기에 참여하고 싶다면,

이렇게 그린 지도는 국경없는의사회를 비롯한 구호 단체의 여러 활동 현장에서 실제 사용됩니다.

이런 의미 있는 활동에 mapper로서 누구나 참여하여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는데요!

이제부터 미씽맵 프로젝트 관련 사이트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픈스트리트맵

OpenStreetMap은 여러분과 같은 사람들이 만들어, 개방형 라이선스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지도입니다.

www.openstreetmap.org

위 사이트는 매퍼로서 활동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사이트입니다!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빠르게 가입할 수 있어요.

 

HOT Tasking Manager

HOT Tasking Manager is a mapping tool designed and built for the Humanitarian OSM Team collaborative mapping.

tasks.hotosm.org

오픈스트리트맵 사이트를 가입한 이후, 이 사이트에서 매핑 지역을 선택하고 매퍼로서 활동할수 있습니다!

 

MissingMaps

Putting the World's Vulnerable People on the Map

www.missingmaps.org

매퍼로서의 프로필과, 매핑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미씽맵 사이트입니다.

이렇게 제가 어느 지역을 얼마나 매핑했는지 등을 직접 확인활 수 있습니다.

저는 총 309개의 건물을 그렸다고 나오네요!

 

Show Me The Way

+ - Select area Data © OpenStreetMap contributors

osmlab.github.io

이 사이트에선 세계 각지의 매퍼들이 실시간으로 지도를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운이 좋다면 내가 하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이 사이트에 나올 수도 있어요.

미씽맵에 참여하는 방법, 어렵지 않으니 한 번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지도 그리기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요?

---

모잠비크: 사이클론 이다이가 강타한 지역

앞서 노꾹이 1기들이 모잠비크 지역의 지도를 그리는 데 참여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현재 모잠비크는 사이클론 이다이가 휩쓸고 간 이후 백만 명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삶의 터전을 잃은 상태입니다.

국경없는의사회 현지 응급 코디네이터의 말에 따르면, 그 피해가 심각하여 수 천 개의 집이 무너졌고, 운송 수단은 모두 붕괴되었으며, 식량, 식수, 의료 지원의 부족으로 각종 질병 또한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나 식수 공급 체계가 무너져 사람들은 길에 고인 썩은 물을 마실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는 결국 설사 환자 증가로 이어져 수백 명의 급성 수성 설사를 겪는 환자들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에 국경없는의사회가 현지에서 구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 진료소에서 1차 진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심각한 설사병 환자들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처럼 자연재해와 같이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의 위험에 처하는 긴급 상황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이클론 피해 규모와 긴급구호 활동이 더 커짐에 따라 국경없는의사회에서는 피해 지역으로 더 많은 후원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사이클론 이다이 구호활동 해피빈 기부 링크▼

사이클론 피해로 더 많은 생명을 잃을 수 없습니다

사이클론과 홍수가 일어난 직후, 피해 지역의 사람들은 치료가 필요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아 목숨을 잃지 않도록, 하루빨리...

happybean.naver.com

※본 모금함을 통해 국경없는의사회에 후원해 주신 금액은 사이클론 이다이 피해 지역 환자들을 치료하는 긴급구호 활동에 쓰입니다.

---

국경없는의사회

국경없는의사회는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입니다. 의료 지원의 부족, 무력 분쟁, 전염병,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생존의 위협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www.ms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