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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학생 탁구 하수입니다.
'초록색'하면 생각나는 러버 안드로 라잔터 (Rasanter)!
약 1년 동안 제 주력 러버였던 라잔터 R47과 R47스페셜을 비교해봤습니다.
< 경도 >
▣ R47: 47도
▣ R47스페셜: 45.5~46.5도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 부착 후 무게 >
▣ R47: 평균 49~50g
▣ R47스페셜: 평균 49g
▣ 지금까지 수십장을 붙여봤지만 두 러버의 무게는 거의 같았습니다. R47스페셜이 일반 R47보다 가벼울 것이라 생각했으나 대부분 부착 후 무게 차이는 1g 이하였고, 오히려 스페셜이 일반버전보다 더 무거운 경우도 있었습니다. 거의 똑같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 타구감 >
▣ R47: 비교적 단단한 편입니다. 볼을 잡아주는 감각이 더 있으며 구질이 더 묵직합니다.
▣ R47스페셜: 비교적 부드러운 편입니다. 적당히 묵직한 구질에 일반 R47보다 더 편안한 감각이지만 볼을 잡아주는 느낌은 덜합니다.
< 드라이브 & 스매시 >
▣ R47: 궤적은 낮음~중간 사이 정도이며 살짝 긴 비거리로 뻗어줍니다. 적당한 그립력과 함께 빡센 드라이브를 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스페셜에 비해 스피드와 회전 모두 더 강력한 대신 비거리가 길고 임팩트를 좀 타서 컨트롤하기엔 더 어려웠습니다.
스매시는 비거리가 길어서인지 은근히 미스가 났습니다. 일반 스매시보다는 드라이브 같은 스매시, 일명 '드매시'를 때리기에 더 좋았습니다.
▣ R47스페셜: 궤적은 중간~높음 정도, 비거리는 중간 정도입니다. 일반 버전에 비해 포물선을 더 높게 그리며 임팩트를 덜 타서 안정감과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딱 치는 만큼, 원하는 궤적을 만들어내기 쉬운 러버라 느꼈습니다. 둘 중 테너지05에 가까운 쪽은 스페셜 같습니다.
대신 회전력이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커트 서브 및 루프 드라이브에서 일반 버전에 비해 회전량이 덜했습니다. 회전이 가다가 살짝 풀리는 것 같은 느낌을 종종 받았습니다. 일반 버전의 위력이 100이라면 스페셜은 90 정도 같습니다.
스매시 또한 위력은 살짝 덜하지만 더 정확하게 타구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 버전에 비해 드라이브와 스매시를 섞어가며 플레이하기 좋았습니다.
< 백핸드 >
▣ R47: 반발력이 좀 더 좋고 뻗는 성향이 있어 쇼트와 푸쉬에서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플릭, 스톱 등 잔기술에서 그립력 및 회전력이 더 뛰어났습니다.
백드라이브의 경우 위력은 더 높았으나 직선적으로 뻗어서 임팩트를 확실히 가하지 않으면 네트에 종종 걸렸습니다. 회전을 주는 기술에서 임팩트를 살짝 탑니다.
디펜스는 오히려 스페셜보다 더 편했습니다. 러버가 상대 회전을 어느 정도 죽여서 보내는 느낌이었습니다.
▣ R47스페셜: 반발력이 비교적 절제된 편이라 덜 뻗습니다. 쇼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힘들었으며 볼이 죽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대신 백드라이브와 플릭 등 회전을 주는 기술에서의 융통성이 더 좋았습니다. 한 방을 제끼기에도, 루프로 올리기에도 편해서 미스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습니다.
디펜스는 일반 버전보다 어려웠습니다. 상대 회전을 그대로 살려서 보내는듯한... 한마디로 튀어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연습할 때는 잘 못 느꼈는데 게임 속 중요한 상황에서 튀어가지고 스트레스 참 많이 받았습니다.
< 커트 & 서비스 >
▣ R47: 강한 임팩트에선 커트량이 더 많았으나 그렇지 않은 임팩트에선 미스가 종종 발생했습니다. 커트든 횡이든 러버가 요구하는 일정량의 임팩트를 충족시켜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 R47스페셜: 강한 임팩트에선 비교적 커트가 덜 찍히지만 중간 정도까지의 임팩트에선 더 관대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커트든 횡이든 쉽게 회전을 먹일 수 있다는 게 장점, 위력은 그리 강하지 않다는 게 단점이었습니다.
< 수명 >
▣ 하수의 임팩트 + 주 3~4회 연습 기준으로 둘 다 1달 정도 지나면 서서히 닳기 시작했습니다. 수명이 긴 편은 아닙니다 ㅠㅠ
< 비교 요약 >
▣ 같은 초보자분들께는 스페셜을 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포핸드에서 적당히 강한 회전력과 뛰어난 융통성을 보여주는 러버입니다.
백은 쇼트가 죽는 경우가 은근히 많아 일반 R47 또는 V42를 더 추천드립니다. 라잔터 V42 백에 쓰기 정말 편한 러버입니다...!
▣ 중수 이상 동호인분들께는 일반 R47이 더 좋은 파트너가 될 것 같습니다. 제 주변 상위부수 분들의 경우 일반 R47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임팩트가 좋은 분들에게 R47스페셜은 다소 밋밋한 러버라는 평을 많이 받았습니다. (ex: 남고수님, 탁000 사장님, 오픈 4부 황00)
아 그리고...
어제 라잔터 'R48'이 새로 출시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과연 R48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이상 탁구 하수의 추천 포인트였습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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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금까지 7장씩 무게를 비교했었는데 표준 크기에서 양자 사이에 약 0.6g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R47의 스펀지 경도는 구체적으로는 47.5도일 것 같습니다.)
앗 다른 경쟁사 러버들과 같은 47.5도인가요? 그럼 R48과 0.5도밖에 차이나지 않네요..!
@정지탁 더 확인을 해봐야하는 것입니다만 R48 또한 같은 47.5도일 가능성이 큽니다. 탑시트가 부드러워졌고, 팩토리 부스팅이 향상되었음은 분명할텐데 스펀지 구조개선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Bigpool 아하 스폰지가 같을 가능성이 크군요... 탑시트가 부드러워지면 확실히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48이 기대되는 라잔터~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작년에 몽땅 사둔 라쟌터...ㅋㅋ 잘 봤습니다
둘 중 어느 걸 몽땅 사두셨나요!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r48 기대되네요. ^^
감사합니다 저도 기대됩니다~!
정말 좋은 리뷰네요.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라잔터 러버시리즈 리뷰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스페셜은 초보~초중수까지 괜찮고 R47은 중수이상부터 좋을 듯 합니다 ㅎㅎ 저도 아는 분께 R47 붙여드렸는데 만족하시더라구요!
R48은 R53 후속작이기 때문에 R47과는 느낌이 전혀다를 것 같습니다.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ㅎㅎ
공감합니다! 근데 지인들에게 선호도를 조사해보니 라잔터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네요 ㅋㅋ 왜일까요 좋은데...ㅠㅠ
R48 기대됩니다!
혹시 니타쿠G-1과 R47의 무게 차이가 어느정도인지 아시나요?
G-1은 보통 커팅 후 47~48g으로 R47보다 2g 정도 가볍습니다!
R47을 (아우터 ALC)에 꽤나 오랫동안 사용했던 유저로써 상당히 공감이 형성되는 사용기이군요!^^
R47을 사용하다 결정적인 이유가 탑시드가 얇고 부드러워 약하고 날리는 볼에 대한 감각이 멍멍했고 특히 높이 뜬 공을 스매싱이 아닌 드라이브 위주의 플레이시 탑시드 그립력의 불안감으로 항상 마지막 처리가 안되어서 바꿨던걸로 기억되는군요 그 이외의 낮게 진행되는 볼과 커트볼 드라이브 끌어 올리는 등등 전반적으로 괜찮았던것 같아요 탑시트 앏은 러버를 다양하게 사용해봤지만 스펀지 경도에 따른 차이는 있겠지만 비슷비슷한 특성에 호불호가 있을수 있다는것도 생각해 봅니다
7겹 합판이나 감각적으로 명확한 순수 목판에 부착했을땐 이상적인 밸런스가 형성되었던걸 보면 목판과의 조합에서 시너지가 더 나기도 오히려 넘치기도 한다는 느낌의 R47이였던것 같아요 근본적으로 반발력이 괜찮은 러버라 5겹과 7겹 목판에서도 추천해봅니다
앗 라켓 조합에 대한 내용을 안 적었네요! ㅠㅠ
공감합니다 저도 다양한 종류의 라켓들에 써봤는데 7겹 합판 (클리퍼CR) 이랑 아우터ALC (비스카리아류) 에서 제일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