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순천 조계산
▶산행일자 : 2018년 9월 9일
▶날씨: 낮기온 26~28도도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
▶산행코스 : 선암사~장군봉~연산봉~송광굴목재~천자암봉~천자암~운구재~송광사
▶산행거리 : 약14.38km
▶총산행시간 : 4시간57분
▶산행동행: 중랑K2산악회 44명
순천 조계산 산행.
한달전 관철형님(화이팅)께 연락이 온다.
중랑 K2산악회에서 조계산을 간다고... 개인적으로 한번도 안가본 산이라서 일찌감치 접수를하고 산행 계획을 세운다..
K2산악회 산행 공지에는 천자암코스가 빠져있다. 장거리 이동하다보니 전체 산행 시간이 부족하리라...
일단 분홍색 코스로 계획은 세웠지만 상황을봐서 산악회 코스로 진행하기로 마음을 먹고.....
아침6시20분 구리 돌다리 공원으로 나가려면 4시에 기상해서 밥먹고 5시30분에는 버스를 타야한다...
서둘러 도착한 구리 돌다리공원.... 중랑에 연고를둔 산악회인만큼 여기에서는 나와 쉬었다갑시다 형님 둘만 탑승한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후 버스는 출발... 그런데 한분이 시간을 착각하여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으며 1시간을 지체하게된다.
산행 총대장님의 산행 설명을 듣고 출발한 버스는 11시가 넘어서 선암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초가을 햇살이 따갑게 반겨주고 나는 얼른 반바지로 갈아입고....
가볍게 스트레칭후 산행 시작~~~~
11시17분 선암사 매표소.... 문화재 관람료 2000원
세상에서 가장 아까운 비용이라 생각한다...
가급적 이런 비용을 지불하지 않기위해서 들머리를 잡는데... 여기는 딱히 피할곳이 없다...
조계산 안내도 천천히 둘러본다....
음..... 좋았어.... 여기에 나와있는 선암사, 천자암, 송광사를 둘러보는거야....
평탄한 길이 이어지고.....
역시 숲이좋다... 강한 햇살도 서늘함으로 바꿔주니...
버스에서 총대장님이 말했던 베롱나무?... 맞나?...
11시25분 승선교.....
다리 아래로 내려가 멋진 풍경을 담는사이 꼴찌가 되었네?....
화이팅님 패거리들....
나와는 띠동갑 형님들도 계신데.... 참 좋은 인연이다.....
총무님과 산우님들.....
카메라가 산행 기록용 똑딱이라서 좋지가 못해요......
멋지다.... 여기서 돗자리펴고 한숨 자고가면 좋겠다....
선암사를 둘러보고...
뒤깐...... 다녀온분 이야기로는 엄청 깊다고 합니다...ㅎㅎ
대각암 갈림길....
이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중간에 한번쉬면서 매생이 부침개와 막걸리 한사발 들이키고
이후 본의 아니게 나홀로 산행을 합니다.....
너덜길을 지나고 오르고....또 오르고....
12시32분 약수터 도착.
약수물 한사발 들이키고 힘을 냅니다...
장군봉 400m...... 이제 다왔다 생각했다면 오산입니다...
이놈의 400m가 까칠한 오름길로 제법 힘에겹네요....
드디어 하늘문이 열립니다.....
12시56분 장군봉 도착.
정상에는 선두대장님과 고문님 그리고 여성회원님 한분....대단하십니다...
일단 올랐으니 인증사진을 남기고....
고문님 식사자리 찾으러 내려가시고 선두 대장님게 양해를 구해본다....
"제가 연산봉을 들러서 가고싶은데 대장님이 허락해 주시면 가고 안된다면 안가겠습니다"
"4시30분까지 하산할수있으면 가셔도 됩니다." 이야~~호~~~ 가자~~`
장군봉에서 바라본 건너편 연산봉과 천지암봉
장군봉에서 바라본 서쪽방향 파노라마
장군봉을 내려섭니다...
잠시 평단한 길이 이어지고....
앞서가는 부부가 있네요.... 대구에서 오셨다는.....
길게 이어진 나무계단을 오르면.....
13시17분 접치재 입니다.... 호남정맥길....
힐링길이 이어지고....
이제 한바탕 내리막을 내달리고......
13시32분 장박골삼거리
대구에서 오신분들은 좌측 작은굴목재로 내려가고
여기서부터는 나홀로산행을 합니다...
13시49분 연산봉 사거리
여기에서 우측으로송광사를 갈수가 있네요...
13시57분 연산봉 도착...
연산봉이 헬기장이 있어서 조계산에서는 조망이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아무도 없는 연산봉에서 똑딱이를 배낭위에 올려서 타이머 맞춰두고
잽싸게 달려가면 찰~~~칵!! ㅎㅎㅎ
지나온 장군봉을 봅니다....
모후산 강우측정소가 보입니다...
멀리 무등산도....
장군봉 너머로 백운산도 보이네요.....
조금만 더 맑았다면 지리산 천왕봉도 조망이 되었을텐데.....
연산봉을 지나갑니다....
4시30분까지 하산 시간을 맞추려면 휴식을 줄여야 합니다...
간편식으로 식사를 대신하고...
이제 송광굴목재로 내려갔다가 다시 앞에보이는 천자암봉을 올라야 합니다..
바위가 길을 막고있네요... 우측으로.....
제법 내려가네요....
앗! 사람이다........ 오랫만에 사람을 만나고...
이분들은 천자암에서 넘어와 송광사로 하산하네요..
14시27분 송광굴목재...
식사 시간을 줄였기에 아마도 산악회 본진보다 제가 먼저 도착한것 같습니다....
하산시간까지 2시간 남았습니다.
천자암봉으로 천자암 쌍향수 만나고 송광사로 가려면 부지런히 가야합니다....
가자~~~~~
천자암봉을 오르는중 지나온 길을 돌아봅니다..
국가 지점번호....
전국을 100km × 100km 격자로 나누어 한글을 부여합니다...(바둑판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첫번째 한글은 기준점에서 서쪽에서 동쪽 방향으로, 두번째 한글은 남에서 북쪽으로
아래 네자리 숫자는 100km 격자 에서의 거리를 표시합니다.. 일종의 좌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숫자도 마찬가지로 처음 네자리는 좌측 하단 모서리에서 동쪽으로
두번째 네자리는 하단 남쪽에서 북쪽으로
예) 조계산 국가 지점 번호 [ 다 라 8115 6547 ]
다 라 : 기준점에서 동쪽으로 300km, 북쪽으로 400km 지점
8115 : 좌측 하단에서 동쪽으로 81km 150m
6547 : 아래 하단에서 북쪽으로 65km 470m
위와같이 좌표를 표시하는 숫자입니다... 혼자서 산행을 하시거나 조난을 당했을때 이 번호만 알려주면
빠른 시간에 구조가 가능하겠죠?.. 그냥 넘기지 마시고 산행 중간에 만약을 대비해서 사진을 한번씩 찍어두는 습관을.......
천자암봉에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14시41분 천자암봉
정상석은 없구요 이정목이 세워져 있습니다...
천자암으로 내려가는중 ...
14시58분 천자암..
천연기념물 제88호 쌍향수
멋지고 ,아름답고, 신기합니다..
왔으니 얼굴한번 디밀어넣고....
천자암을 나와서 범종 옆으로 길이 있습니다...
송광사 3.4km 남은시간 1시간 25분.....
혹시나 민폐가되지 않을까싶어 열심히 내려갑니다...
운구재까지 산허리를 빙~~돌아 약한 업다운...
15시34분 운구재 도착..
전방은 막혀있고 송광사 방향으로 90도 꺾어서 내려간다...
대나무 숲길이 나오고...
수행중이니 출입을 삼갑니다....
15시57분 송광사....
이제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송광사 경내를 둘러본다...
베롱나무?....멋지네....
꽃무릇 몇송이가 피어있고...
지금쯤 불갑산에는 상사화 축제가 한창일테지?.....
송광사 입구를 지나며 여유롭게 하산한다...
16시14분.... 열심히달려 민폐가되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4등이란다.. 헐~~~ 이럴줄 알았으면 저 위에 멋진 선녀탕에서 시원하게 알탕하고 오는건데.....
마지막 후미는 예정시간보다 한시간정도 늦은 시간에 하산을 완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