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화) 6시경 옆사원 앞길에서 탁밧행렬을 만나 마지막 사진을 찍고 왓시앗통사원을 또 찾았다. 루앙프라방은 라오스 자유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신성한 불상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루앙프라방은 1353년 파응움 왕에 의해 란쌍왕조의 수도가 되어 800여년을 보내며, 황금의 도시라는 뜻으로 씨앙통이라고도 불렸었고, 신성한 불상이라는 '파방 Pha Bang'을 가져오면서 루앙프라방으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런 신성한 도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왓 씨앙통 Wat Xieng Thong' 사원이다.
'딱밧' 행렬이 끝나고 여행자 거리의 끝으로 가면 '왓 씨앙통'이다. '왓 씨엥통'은 규모는 작으나 좀더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다. 지붕이 낮게 드리워져 그모습이 우아해 보이기까지 하다.
1559년에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19세기말 중국의 침략에도 피해를 입지 않아서 원형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본당 안에는 금빛 벽화가 있는데 라마왕의 일대기를 그린 '라마야나'와 부처의 일대기를 담은 '짜까따'를 소재로 삼았다고 한다. 낮게 깔린 처마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왓 씨앙통' 사원은 왕의 즉위식이 열리던 사원으로 즉위식 뿐만이 아니라 국가에서 주관하는 축제등이 열리던 곳이기도 하단다.
그래서 사원이 만들어진 후 1975년까지 왕실의 후원으로 유지되었다고 한다. 붉은 불당의 외벽에는 라오스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모자이크로 만들어 놓았는데 부처 탄생 2,500년을 기념하여 1957년에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왓 씨앙통' 사원에서 가장 유명한 '생명의 나무' 모자이크가 화려한 모습을 뽐내며 본당 뒷면에 있다. 또 왕실 장례용 마차도 보관되어 있었다.
푸쉬산 아래 메콩강가로 내려가 해뜨는 모습을 기다렸으나 안개가 걷히질 않는다. 마지막 메콩강 모습을 사진에 담고 07:30에 왕궁박물관 앞에서 00차를 타고 푸쉬시장을 보고 돌아오다.
오늘도 아침으로 쌀국수를 먹으러 가는데 00는 방비엥에서부터 배가 아파 오지 못하고 우리만 갔는데 변사장의 처(라오스 여자: 아버지가 루앙푸라방주의 부지사로 장모가 호텔을 경영)가 와서 같이 먹다. 본부세관에 근무한다는 그녀는 영어를 잘하여 한국과 세관근무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식당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출국준비를 했다.
11시가 되니 손님들이 몰려와 서빙을 도와주고 14:00경 제육볶음과 청국장, 순두부로 점심을 많이도 먹었다. 15시에 다시 푸쉬시장에 다녀오고 00는 어제부터 배가 아프다며 아침도 거른채 누워 있었다.
10:00 00과 같이 시내 커피전문점에 가서 기념선물로 커피 12병과 선교사님 내외분께 감사인사와 함께 커피 1봉지(85천낍)를 답례로 인사하고 돌아오다.
00는 바쁜 점심시간에 밥퍼해주기, 치우기를 도와주고,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있다. 병색이 완연하여 여간 걱정이 아니다. 16시경 출국할 짐을 완전하게 꾸리고 있으나 00는 누워있다 춥다고 하며..........
17:00 이00 선교사 내외가 오셔서 그차로 공항에 나갔다. 떠나올때 눈시울이 가득하던 000의 시선에 마음이 쨘하다. 바로 선교사 내외분께 감사인사를 하고 출국수속을 마치고 대기하다. 너무 익숙해진 공항이다. 가는 지금도 짐이 다섯보따리다. (각자의 배낭, 선물커피, 하노이에서 언니가 준 옷 박스, 우리의 잡품여행가방) 이것도 루앙공항에서 인천으로 내앞으로 1배낭, 00앞으로 옷과 여행가방을 수하물로 부치다.
19:25 루앙공항 출발(베트남 항공)
20:30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 도착, 이곳에서 2시간 가량 기다려 비행기를 갈아타야 한다. 인천까지 대한항공으로 가게 되는데 수하물 중, 00앞으로 2개가 중량초과라 75$을 더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대한항공 직원과 재통화하여 통과해 주었다.
11:15 대한항공으로 발권이 변경되어 16좌석의 크고 새 비행기를 타게 되어 기쁘고 무엇보다 배가 아파 먹지 못하고 있는 00에게 고맙게도 기내식으로 죽을 먹을 수 있었고 내가 먹은 불고기 도 참으로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