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집 제1권 / [시(詩)] / 박효백을 찾아서〔歷訪朴孝伯〕
그대를 만나 옛이야기 하면서 / 逢君話疇昔
애오라지 막걸리를 스스로 따르네 / 濁酒聊自斟
미풍이 새 죽림에 일어나자 / 微風動新竹
때때로 매미 소리 들리누나 / 時有一蟬吟
또〔又〕
가을 해 점심 때 되려 하는데 / 秋日欲亭午
내 걸음 또한 이미 늦었네 / 吾行亦已遲
바람이 오면 도리어 대를 보고 / 臨風還對竹
술잔을 잡고 다시 시를 논한다 / 把酒且論詩
정신이 같으니 모두 마음에 맞고 / 神契渾應愜
만나는 마당에 저절로 기이하여라 / 逢場又自奇
다른 날 손잡고 이야기 나눔은 / 他時携手話
여뀌 꽃 피는 물가이리라 / 擬在蓼花湄
[주-D001] 박효백(朴孝伯) : 효백은 박승종(朴承宗 : 1562~1623)의 자이다.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밀양, 호는 퇴우당(退憂堂), 시호는 숙민(肅愍)이다.
ⓒ 한국고전번역원 | 성백효 (역) |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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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백(朴孝伯) : 효백은 박승종(朴承宗 : 1562~1623)의 자이다.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밀양, 호는 퇴우당(退憂堂), 시호는 숙민(肅愍)이다. ->각주삭제
*누구인지 미상. 귿이 주석달 필요없음. 기대승(奇大升) : 정해년(1527, 중종22)~임신년(1572, 선조5)이 죽을 때 박승종은 10세임 친구일 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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