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9일(수) 오키나와 나하
국제선 청사 밖으로 나오면 바로 찻길이 나온다. 우리 나라와 반대로 운행되는 차선이라 벌써 헷갈리기 시작한다. 모노레일을 타려면 국내선 청사 쪽으로 걸어가야 한다.

친절하게도 한글 표지가 계속 붙어있다. 국내선 청사엔 우체국도 있다. 도착 엽서 하나쯤 보낼 여유가 있으면 좋겠다.
유이 레일이라고 부르는 모노레일은 싱가포르처럼 지상철 형태다.

모노레일 나하공항역은 일본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역이라고 한다. 동경 127도 39분 8초, 북위 26도 12분 23초.

누구나 특별한 의미를 붙이기 좋아한다. 그러고 보니 우리 나라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역이 어딜까?
나하공항역은 작지만 예쁘고 친절하다. 모노레일을 타러 온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미리 알아서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기 때문이다.

표는 자동판매기를 통해서 끊을 수도 있고 창구 직원에게 구입해도 된다.
모노레일 노선 연장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1월 말까지 시행하고 있다. 종점인 수리(首里) 역에서 니시하라 입구(西原入口)까지 연장할 것인가를 묻는 조사는 설문지와 인터넷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그 결과 대부분 주민들이 연장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홈페이지에 그 자료가 있다.
오키나와현 모노레일과 홈페이지 http://www.pref.okinawa.jp/yui-rail
설문조사 중간보고서 http://www.pref.okinawa.jp/yui-rail/pi/yuirailfile3.pdf
미에바시 역까지 260 엔에 표를 끊고 들어가서 모노레일 차가 들어오기를 기다린다.

역은 밝고 깨끗하다.

전차 안은 깔끔하고 자리도 넉넉하다.

비록 두 량만 운행하지만 그만큼 승객이 많지 않기에 아주 쾌적한 기분이 든다.

유이 레일에 관한 자료는 아래 홈페이지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운행시간과 요금 기타 자세한 안내를 볼 수 있다. 중국은 키로 운임을 정하는데 이곳에서는 나이로 운임을 정한다. 만 12세 이상은 어른 요금을 내야 하고, 6세 이상 12세 미만은 50%를 내면 된다.
오키나와 모노레일(유이레일) http://www.yui-rail.co.jp/
(작성일 2008년 3월 19일)
* 여행 기간 : 2008년 1월 9일(수)-13일(일)
* 여행을 떠난 사람 : 연오랑 세오녀 찬이(가족)
* 환전 100 엔 =864.61 원
* 연오랑의 다른 기행문은 앙코르사람들과의 만남(http://cafe.daum.net/meetangkor) 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