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벚꽃길을 걷다
2019년 4월 10일
서천 벚꽃길을 걷다
손녀와 함께
지난 밤에 진눈개비가 내려 농작물에 피해가 많이 발생했을 겁니다.
새벽 산보길도 늘어지고 부러지고 넘어진 나무들에 의해 수월치 않았습니다만,
또 놓칠 수 없는 벚꽃길 걷기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1년은 기다려야겠죠.
놀이방에 다녀온 손녀를 데리고 서천 둑으로 향합니다.
둑에 올라섭니다. 1가흥교가 보입니다.
시 한 수도 눈에 들어오고요.
환한 벚꽃길이 전개됩니다.
벚꽃 터널을 향해 전진
우리의 귀염둥이도 씩씩하게 걸어가고 있습니다.
강 건너를 잇는 다리가 보입니다.
없었던 것인데 새로 설치된 같습니다.
세월이 그 새 또 흐른 모양입니다.
빈 의자에는 벚꽃잎들이 살포시...
저 아래로는 동네가...
주전부리를 놓치면 서운하겠죠.
핫도그를 들고 다시 출발합니다.
저 아래 잔디밭에는
까치 한 마리 두리번거리고 있습니다.
이따금 앉을 자리 있지만,
모두 걸어가고 있습니다.
벚꽃길인 강둑과
냇가에는 개나리꽃이 만발하고요.
가운데 부드러운 잔디밭
냇가로 내려왔습니다.
아래로 2가흥교가 보입니다.
이 하얀 꽃은 무슨 꽃일까요?
딱 한 그루만 피어 있군요.
2가흥교 밑에는 운동기구도 있습니다.
다시 둑으로 올라와 되돌아 갑니다.
징검다리를 건너는 사람들...
돌로 이어진 징검다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운치가 있습니다.
건너 저쪽편에는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아까 시작할 무렵엔 못 보았지만,
이런 것들도...
이런 것들도...
마지막에는
저것으로 배를 채우고요.
쇄주도 너끈히 한잔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