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실히 준비한 것들을 이행했던 신세계그룹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신세계그룹은 27일 서울 관악구 소재 체육관에서 열린 2024 The K직장인리그(www.kbasket.kr) 4차대회 순위결정전에서 한국은행에게 81-52로 이겼다.
권오현은 3점슛 3개 포함 21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빠른 트랜지션 상황을 만드는 권오현의 스피드와 노련미가 신세계그룹의 큰 무기가 되었다.
권오현은 “한국은행이랑 워낙 많은 경기를 했었다.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다보니 오히려 마음이 편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저희 팀 선수들 컨디션이 다 좋았고 운이 따랐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신세계그룹은 속공의 비중을 높이며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특히 송지수와 권오현이 만들었던 속공 찬스들은 빠르게 리드를 잡아가는 일등 공신이 되었다.
권오현은 “저희가 생각보다 득점 분포에서 얼리오펜스의 비중이 많다. 반면에 세트오펜스에서는 저희가 잘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무래도 조금 더 빨리 움직이는 것이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것에 있어서 더 많은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런 생각들을 바탕으로 속공과 수비에 집중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신세계그룹은 사전에 준비한 패턴들을 활용하며 세트오펜스 상황에서도 좋은 모습을 여럿 선보였다. 특히 빅맨과 윙 자원들을 활용한 외곽 찬스를 만드는 패턴들은 좋은 효과를 만들어냈다.
권오현은 “저희가 준비를 많이 하지는 못했다. 거의 한 두개의 패턴으로 여러 방식과 섞어서 적용하고 있다. 오히려 그런 준비보다 여러 대회를 거치면서 생긴 호흡이나 팀워크가 잘 맞아 들어가서 운이 좋게 성공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제 신세계그룹은 7,8위전에서 롯데건설과의 순위싸움을 남겨 놓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원하는 이번 대회의 마무리는 어떤 모습일까?
권오현은 “롯데건설도 한국은행과 마찬가지로 저희와 워낙 많은 경기를 했던 팀이다. 서로가 서로를 많이 아는 만큼 저희도 무리하지 않고 경기할 것이다. 오히려 경기에서 팀원들과 패턴을 맞춰 가면서 다음에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어떻게 패턴을 사용하면 효율적일지 고민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권오현은 “저희 팀 파트너인 정정훈 선수의 인터뷰를 보았다. 인터뷰에서 와이프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긴 것을 보았다. 그래서 저도 꼭 이 이야기를 하고 싶다. 와이프에게 매주마다 시간을 할애해서 농구 할 수 있도록 해줘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