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 매화꽃
쌀쌀맞게 변덕을 부리는 꽃샘추위도 다가오는 봄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듯, 거칠은 바람도 단아하고 화려한 매화꽃 앞에서 잦아들고 화려한 봄을 예견한다. 매년 3월이 되면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며 매화향 가득한 꽃을 맞이한다. 매화꽃이 만개하면 우리들에게 생동감 있고 활기찬 봄이 왔다는 것을 실감나게 한다. 매화꽃 피고 지고, 산수유가 노오란 빛으로 물들고,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벛꽃, 배꽃, 살구꽃, 복숭아 꽃, 철쭉이 뜨거운 봄을 이어갈 것이다.남도의 산야에 하얀 눈꽃이 물들면 봄의 찬가가 우리들의 마음을 매화향기로 가득차게 적실 것이다. 봄이 오는 소리...매화 향기에 싣고...발걸음을 매화꽃이 만발한 그 곳으로 옮겨 보기로 하자. 광양과 해남 그 곳에 가면 아름다운 봄을 만끽할 수 있다.
광양매화문화축제
마음의 고향 지리산을 벗삼아 수천년의 숨결이 휘감아 굽이 굽이 흐르는 섬진강변 백운산 자락에 약 33만 지역에 군락을 이룬 매화단지는 아름다운 경치 때문에 취화선, 다모 등 드라마 영화의 배경 장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특히 홍쌍리 명인이 경영하는 청매실농원에는 매실과 장 종류를 저장하는 2,000여개의 옹기 항아리가 있으며, 다양한 매실제품과 매화나무 묘목을 판매하고, 사시사철 방문하는 방문객에게 매실차와 강정을 대접하는 넉넉한 인정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이 농원에서 내려다보면 섬진강의 평화로운 모습에 마음을 빼앗기게 될 정도로 평안함과 넉넉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느낌이 좋은 곳이다. 매화축제가 1997년에 시작된 이래로 매년 축제기간에 많은 사람이 다녀가 복잡하나 한번쯤은 꼭 들려볼만한 곳이다.축제행사는 율산 김오천옹(홍쌍리 명인의 시부)의 추모제를 시작으로 문인시화전, 전국매화사진촬영대회, 국악한마당, 매화가요제, 매화백일장 및 사생대회와 축제기간동안 섬진나루터, 청매실 농원, 섬진강 재첩잡이 풍경을 즐길 수 있으며, 인근의 백계산 옥룡사지 동백림을 들러보거나 백운산 등반을 연계하는 여행도 가능하다.올해는 꽃샘추위로 인해 예년에 비해 개화시기가 늦어진다고 하니 다음주간동안(3월 14일~20일 사이)에는 화사하게 만개한 매화꽃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방문하셔서 梅香時心을 느껴보시기를...
▶매화축제 찾아오시는 길
행사장까지 찾아 오시는 길은 광양매화축제(http://www.maehwa.org)에 들어가시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 기간: 2005년 3월 12일(토)~3월 20일(일)
▶ 장소: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섬진마을) 일원
청매실농장의 장독대...(여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청매실농장에서 바라본 섬진강...(여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올 해는 예년에 비해 날씨가 쌀쌀한 관계로 개화시기가 일주일 정도 늦어져 오늘(3월 19일)도 만개하지는 않았고, 아마 다음 주(3월 20일 ~27일)에는 절정을 이루리라 생각됩니다.
매화 꽃 사이로 섬진강이 내려다 보이죠...
봄의 향기가 느껴지는 고운 꽃망울... 수줍은 듯 머물고... 터트린 분홍빛 푸르른 하늘 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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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망울을 터트린... 매화의 자태... 그리움... 화사함을 뽐내고...
여인의 아름다운 모습처럼... 바람결에 흔들리는 春心... 하이얀 봄의 빛깔... 따사로운 햇살아래... 고운 모습 수줍게 웃음지며...
상큼한 한 줌 바람이... 내 가슴에 스치며... 梅花香 가득한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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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실려온 매화향기의 설레임...그렇게 봄은 시작되고...
매화마을 앞...섬진강가...
청매실농원 앞에서 수고하는 주차요원...
상큼한 봄내음...맡아 보셨어요? 바람이 심술부려 사진촬영하는데 자꾸 흔들리네요...
석양녘에 흔들거리는 매화...참 즐거운 구경이었어요. 이제 매화마을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행사장이 사람들로 넘쳐나는 것 같아요. |
출처: 삶의 여백 원문보기 글쓴이: 캡틴테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