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 5:1~14)
'그의 여주인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그나 그 나병을 고치리이다 하는지라.'(3절)
하나님께서 사용하셨고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는 훌륭한 아람의 나아만 장군에게 큰 문제가 있다.
나병에 걸린 것이다.
그가 하나님의 은혜로 나병을 치유받게 되는데,
그 기적의 시작은 그의 작은 여종으로부터이다.
여종이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사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 곳에 아무도 알지 못하고 관심도 갖지 않았던 엘리사라는 선지자를 안다는 것.
그것이 참으로 소중한 일이고, 하나님 역사의 시작이 된다.
본문에 구구절절이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얼마나 하나님에 대한 진리와 역사, 은혜, 사랑을 사모했으면
주변에 아무도 모르는 하나님의 선지자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을까?
신앙과 진리에 대한 흠모함이 있는가, 그렇지 않는가의 갈림길이
이런 것에서부터 구분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런 그의 진리와 관련된 관심과 지식이
자신의 주인 나아만 장군이 기적의 치유를 누리는 결정적 발단이 되었다.
잘 표현되지 않고, 드러낼 수 없는 위치에 있었을 뿐
여종의 진리에 대한 추구는 매우 "진정성(Authentic)" 있다.
훌륭하다 인정받는 나아만 장군도 순종에 진통이 있다.
더러운 요단강에서 몸을 씻으라 하고
선지지라는 사람은 얼굴도 안 보이는 대우를 받으니 처음에
지시된 행동을 거부했던 것이다.
그러나 종들의 권면을 듣고 순종하여 치유의 은혜를 받는다.
이렇듯 순종, 그리고 은혜의 체험은
여종의 신앙과 주인 나아만을 위한 긍휼의 마음,
여러 주변 사람들의 설득과 권면,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나아만 자신이 인간적 자존심과 감정,
여러 유혹을 딛고 일어나 좋은 결심을 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러니 나와 내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분투하는 것만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기적을 누리는 유일한 방법이다.
"평화로운 주말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나아만 장군의 치유 역사를 통해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과 관련해서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셔서 또한 감사합니다.
사람의 눈이나 세상에서 인정받는 것과 전혀 관계 없이
내 안에 하나님의 진리에 대한 진정성 있는 관심으로 살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기회가 될 때마다 저와 제 주변의 영혼들을 위해
제가 가진 보잘 것 없게 여겨지는 것조차 최선을 다해 사용하게 해 주소서.
양정환, 주님께서 평안으로 감싸 주시고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