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1월의 어느 날, 라오스 비엔티안의 맹인학교에 간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기업가가 봉사활동을 한다고 해서 엉겹결에 따라 나섰습니다.
처음에는 맹인학교도 있나? 하고 궁금증에 따라나선 것이었지요.
다른 곳보다는 대외적으로 지원도 많이 받는 그런 병원이라지만 사실 나무 많은 것
빼고는 아시다시피 형편없는 시설인 곳입니다.
그런데 제가 53년을 살면서 별별 사건사고를 보았지만, 멀쩡한 사람을 보고 놀라기는
아마 처음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처음 저는 이 어린 소녀의 얼굴을 보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이럴수 있을까?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지만
울고 싶어도 눈물을 흘릴 수 없는 어린 소녀였습니다.
이 소녀를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더군요. 거개는 맹인일지라도 눈의 형태는 존재하는데
이 소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좋고 나쁘다는 얼굴 표정도 지을 수 없는 얼굴이었지요......
이 어린이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군 내무반같은 막사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전등이 없었습니다.
필요가 없었던 것이지요......
여러분 이 소녀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한줄 메모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참, 안타깝네요 ㅡㅜ; ..... 아마도 시력을 찾기는 어렵더라도 성형을 통해서 눈의 모습을 찾을 수는 있지 않을까요?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것이 미안해집니다...
안타깝습니다. 마음도 아프고요. 하지만 제목을 이렇게 다는 것는 바람직하지 않네요. 훈센 관련 맹ㅇ도 없도...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생각없이 제목 달아서 죄송합니다. 저도 화면만 보다가 그만.....
이럴수가,,,
너무 안타까워서,,,무슨 말을 못하겟습니다,,,
네 저도 라오스체류당시 현지직원들하고 몇번 봉사방문한적이 있습니다.
현지인들도 나름 봉사하는 모임이 있고 조그만 정성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간과하면 않되는것은 우리가 생각하는것만큼 불행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말씀을 드리는것은 외부에서 봉사활동하신다고 하면서 자칫 그들의 마음을 정말로 아프게 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경험도 해보아서 조심스럽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흠!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최근 눈병이 나서 앞이 흐릿하게 보여 불편이 많은데 이 친구들은 얼마나 불편 할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