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판사이자 작가로 여덟 권의 장편소설을 출간했던 변호사가 된 도진기가 첫 소설집 <악마의 증명>을 발표한다. 작가의 데뷔작부터 최신작, 미발표작까지 고루 담았으며, 밀실 살인과 교통사고 현장에서의 자살, 쌍둥이가 모두 용의자인 사건,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환각, 끊임없는 정신의 윤회까지 소재 또한 다양하다.
표제작 '악마의 증명'. 법대생인 박철은 자신이 일란성 쌍둥이인 점을 이용하여 치밀한 범죄를 계획한다. 먼저 범행을 저지르고 시인한 후 법정에서 전면 부정하는 것. 모든 것이 그의 계획대로 진행되는 와중에 검사 호연정은 박철의 알리바이를 부정하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내릴 수 있을까.
02 정글의 꿈:
병원에서 시한부 인생을 사는 노인 ‘광수’는 한 병실을 쓰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노인 ‘태봉’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그러던 어느 날, 젊은 시절 좋아했던 조각을 다시 시작하면서 그의 삶에 활기가 찾아온다. 그가 조각한 조형물들은 점차 생명력을 갖고 그가 꿈꾸던 정글로 그를 안내하는데….
03 선택:
검사 일을 그만두고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연정은 어느 날, 교통사고를 둘러싼 보험금 소송 건을 맡는다. 자동차가 절벽에서 추락해 운전자인 엄마와 딸이 숨진 안타까운 사건. 이상한 점은 운전자가 추락 직전 자신의 손목을 칼로 그었다는 것이다.
악마의 증명, 도진기, 반양장본, 352쪽, 205*143mm, 13,000원, 비채
첫댓글 대단하시네요...
읽고 싶은데... 엄두가 안나서... 이 달엔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