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
2006. 10. 17.
전주화산초 4학년 김지운
오늘 다모임(채팅을 나누는 곳)을 하는데 규빈이가 들어왔다. 그래서 난 일단 ‘규븨나 안녕~ ♡?’이라고하자 규빈이도 ‘응 안녕!’이라고 하였다. 나는 규빈이에게 계속
‘간식문제로 기분 나쁘게 한 것 미안해……. 용서해줄지…….’라는 말을 15분 ~ 20분 정도 반복해서 썼다. 그런데 규빈이가 ‘사람이 실수를 할 수도 잇는 거 잖아.’라고 하였다.
난 학교 마음공부방 홈페이지에 규빈이가 쓴 글의 제목이 ‘지운이’여서 읽어보았다. 역시 간식 문제였다.
내가 기분 나쁜 즉 명령하는 말투를 고치고 사소한 일에도 웃으며 괜찮다고 말해야겠다. 그리고 규빈이도 이주영과 상의해서 간식을 넣는다고 하였다.
‘규빈이가 나 때문에 간식을 넣는 건 아닌지…….’
라는 생각을 했다.미안한 마음과 죄책감까지 든다. 그래서 규빈이에게 편지를 쓴다. 한 20 ~ 30 줄 정도 될 것 같다.
“규빈아, 맘 상하게 하지 않을게! 정말 미안해~!”
그리고 마음공부방에 올린 규빈이의 글! 누가 볼까봐 창피해서 규빈이에게 솔직이
“그 니가 올린 글 누가 볼까봐 두렵고 창피해서 그러는데 글 지워주면 안돼?”
하는 말을 하니 규빈이는 지워준다고 했는데 비밀 번호가 생각나지 않는다고 한다. 난
‘규빈이가 내가 미워 일부러 그런는 거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드디어 비밀 번호도 풀려 글이 지워졌다.난 좋았다.
“규빈아, 앞으로 그러지 않을 게. 미안해.”
감정: 지운이가 맛있는 간식이 무척 먹고 싶었나보구나? 선생님이 말한 적이 있지? 반장은 간식을 넣기 위해 뽑은 것이 아니라고. 바쁜 선생님을 도와 주고 친구들에게 봉사하는 공부를 하기 위해서 뽑는 것이라는 것 지운이도 잘 알고 있겠지?
선생님이 전에 지운이에게 말한 적이 있었지? 말을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다고. 또 너의 말투가 너무 강하고 사나움이 배어있다고?
규빈이와 일로 말로 짓는 죄가 얼마나 큰지 알았겠지? 나는 무심코 하는 말이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상처를 준다는 것을 잘 공부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말을 하기 전에 마음을 잘 보는 공부, 멈추는 공부가 잘 되어야 지혜로운 지운이, 행복한 지운이가 될 수 있음을 알았으니 마음챙기는 공부 더욱 열심히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