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에서는 지난 8월 첫째 주에 개봉한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개구쟁이 스머프에 대해 개봉 전 일주일 동안 인터넷 검색량을 조사한 결과 100 대 73 대 1로 나타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실제 흥행 성적과 비슷한 결과치이다. 영화에 대한 관심이 인터넷 검색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터넷에 축적되는 예고편 시청이나 제목 검색 같은 방대한 정보, 즉 ‘빅 데이터’를 분석하면 흥행 예측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처럼 검색은 소비자의 관심을 투영하는 척도이기 때문에 ‘빅 데이터’의 관리와 활용은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 있어서 필수사항이 되버렸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입각해 월곡연구소에서는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네이버 PC, 네이버 모바일, 다음, 네이트) 등에서 주얼리와 관련된 키워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이를 바탕으로 월별 순위와 변동내역을 정리했다. 본 정보를 통해 주얼리 홍보, 마케팅의 활성화와 확대를 기대해 본다.
※키워드 분석은 매월 말을 기준으로 하며, 조사시기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
※키워드는 공식 명칭을 기준으로 하며 조회수는 동음이의어 중복 카운팅 발생
(ex. ‘티파니’는 주얼리 브랜드뿐만 아니라 가수이름도 중복된 조회수임)이 가능.
티파니, 판도라, 루이비통, 제이에스티나 등의 브랜드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주얼리 브랜드는 월별로 유사한 순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버주얼리 브랜드인 ‘크롬하츠’의 경우 지난 5월 29일 신세계백화점에 단독매장을 오픈하고 인기가수 2NE1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제레미 스콧, 카스텔 바작 등 유명 디자이너의 상품도 함께 전시할 뿐만 아니라 VIP행사 등 다양한 기념행사와 프로모션을 통해 3개월 동안 약 2만건의 검색량 증가를 가져올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6월까지도 그 영향이 지속됐다.
5월과 6월에 키워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판도라’는 65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백화점 매장으로 19곳에서 판매 중에 있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스테이트먼트 주얼리(착용하는 사람에 대해 설명해주는 장신구로 그 사람의 가치관과 생활 방식, 취향 등을 주얼리를 통해 드러낸다)가 올해에도 트렌드로 지속되고 있다. 판도라 팔찌의 참 장식들은 서로 믹스매치해 스토리와 개인의 취향을 반영해 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스와로브스키’는 발렌타인 시즌에 국민첫사랑 미스에이의 수지를 앞세운 셀럽마케팅과 1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던 스와로브스키展을 통해 1분기에 높은 관심을 유발했으나 이후 검색량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인지도나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이며 여름시즌과 맞물려 스완데이 등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어 3분기에 약진이 예상된다.
이청웅 기자
자료제공/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출처 : 주얼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