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 #킬링유어파더
#극단~은유의실천
#신비서~신현정 #요리사~이지우
#향수업자~주슬기 #음향기기업자~김미카엘
#비데업자~채아신 #운동복업자~전지아
대단한 연기의 배우들~
조금 난감난해한 부분이 있어
연출가에게 직접 물어봤다
파더란 대사는 단 한번도 안나오던데
도대체 파더가 누구였냐고~
여기서 파더는
태초부터 존재해 왔던 선입견~이란다
네이버 폭풍검색 결과
파더는 아버지가 아니라 선입견 또는 환상~이란다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에 기반을 둔 신경증
즉 강박과 히스테리를 의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고 하며
가족 콤플렉스라고도 한단다
이 작품에서 가족은 회사를 지칭~회사 콤플렉스가 된다
현대인의 불안 공포 강박 히스테리 등등~
욕심은 끝이 없고
이기심은 기본이고
남 뒷통수 치는건 보통이고
승승장부할 때의 오만함과
좌절할 때의 주체할 수 없는 몸부림
최고의 환경 속에서
최고의 만족을 누리지 못한 채
또다른 욕망을 키우고
급격한 변화 속의 악조건에서는
우리라는 개념을 온데간데 없이
오직 자기만을 고집하는 본능~~~
불안과 공포를 이겨낼 수 없는 극악의 상황으로
스스로 자신을 몰고간다
서로가 서로의 가슴을 향해 총구를 겨눈다~
자신만의 또다른 이상향을 향해~
과감하고 우스꽝스런 제스츄어
아니 몸부림이 더 어울리는 단어다
쓸데없이 과장스런 몸짓과 말투~
그에 걸맞는 연기들이 웃음을 준다
특히 신비서역 신현정배우
넘치는 열정 파워로 시원시원한 연기력을 뿜어낸다
정확한 발성과 대사톤이 통쾌하다
요상스런 춤사위는 완전 웃음 보따리~
그녀의 횡보가 궁금하다
멋진 여배우다
요리사역 이지우배우의
오그라들 정도의 교태넘치는 아양떠는 연기
돌아서서 바로 돌변하는 그 눈빛 연기
첨에 왜저렇게 오버지 했으나
극의 흐름에 맞아 떨어진다
향수업자역 주슬기배우
무덤덤하게 유연하게 흘러가다가
마지막~갑자기 터져나는 경제위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쳐절함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이 배우~운동복업자 전지아배우
신인인가 싶을 정도의
굳은 얼굴과 딱딱한 대사톤~
뭔가 한 방 먹이려나 은근 기대감이 솟는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라는 속담대로
드뎌 한 방 제대로 터진다~
액션 연기가 실랄하게 리얼하다
비데업자 채아신배우
부드럽고 매력있는 목소리의 소유자
정확한 발성과 대사톤 대사전달력 최고다
안정적인 대사로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음향기기업자역 김미카엘배우
발성은 정확하나 대사톤이 조금은 어색~
너무 소리를 질러댄다
강약조절이 조금 필요해 보였으나
극이 흐를수록 묘하게 어울린다
순진한 척 약삭빠른 현대의 젊은이답게~
좋으면 평생 함께할 듯 좋아하고
나쁘면 죽을만큼 싫어하는 우리네 인간본성~
오직 자신만이 거울 속에 비친다
아무도 보이질 않는다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듣는다
영원히 깰 수없는 우리의 굴레~
과연 벗어날 수 있을까?
배우들의 연기가
묘하게 가슴에 와 닿는다
하모니가 참 좋은 무대다~
첫댓글 마미짱님~!!
사진과 후기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