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 오기 전에 가을걷이 하러 출동하였다.
가운데 두둑 배추인데 회장님이 잘 돌봐 주셔서 그나마 기사회생하여 잘 큰다.
결구하고 있는 모범생 배추.
2주일만에 왔더니 무우도 밑둥이 아주 굵어졌다.
잎도 무성하고 몸통도 잘 키우고 있다.
발아가 시원찮아서 두번에 걸쳐 파종한 알타리무도 잎을 키우니 두둑이 꽉 찬 느낌이다.
알타리무는 50일 작물이라 모두 수확하였다.
8/31 파종한 넘은 너무 커버렸고, 열흘 후 땜빵 파종한 넘은 적당한 크기이다.
홍산마늘 통마늘로 심은 것이 싹은 모두 잘 나왔다.
홍산마늘은 병충해에 강하지만 유독 녹병에 취약하니 잘 방제해야겠다.
7월에 파종한 당근도 잘 자라주어서 수확한다.
땅이 약간 젖어 쑥쑥 잘 뽑힌다.
이 정도 수확이면 아주 만족이다.
김장때 양념에 버무릴 적갓도 상태가 좋다.
생강은 두 근을 심었는데 반은 죽어서 션찮다.
그래도 캐보니 먹을 양식은 되것다.
꿈틀네가 보내준 강황도 캐보니 뿌리가 꽤나 크다.
보지 못했던 강황꽃이 이제사 보인다.
캐낸 두 뿌리 강황.
방울토마토는 생명력이 좋아서 밭일 할 때 목을 축이기에 좋다.
자생한 상추도 몇 잎을 땄다.
무농약 고추 2포기도 풋고추를 모두 따냈다.
밭 가장자리 DMZ에서 거둔 호박과 노각오이.
가지도 오랜만에 왔더니 물량으로 보답하네.
날이 서늘해 지니 부추는 거의 크지 않기에 적당히 잘라와서 다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