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차연 기자]
마이클 잭슨이 영욕의 50년 일기를 뒤로 하고 묘지에 영면했다.
9월 3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부
글렌데일의 포리스트 론 묘지 그레이트 모설리엄 묘역에서 마이클 잭슨의 안장식이 열렸다. 지난 6월 25일 심장마비로 사망한 뒤 70일 만이다.
삼엄한 경비 아래였지만 마이클 잭슨은 가족, 친구들만 자리한 가운데 어떤 화려한 무대장치도 없이 소박하게 땅에 뭍혔다. 생전과는 달리 조명도 없었고 카메라도 없었다.
대중과 언론에는 일체 공개되지 않은 채 치러진 안장식에는 유가족 외에 전처
리사 마리 프레슬리, 엘리자베스 테일러,
매컬리 컬킨, 야구선수 배리 본즈, 안무가 케니 오르테가 등이 참석해 잭슨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잭슨 시신은 검고 긴 머리의 가발을 쓰고 생존의 모습에 최대한 가깝게 메이크업도 받았다. 황제라는 별명에 걸맞게 황금관에 안장됐다. 관 속에는 세 자녀가 아버지 잭슨에게 남기는 편지와 잭슨이 무대 위에서 늘 착용했던 흰색 장갑 한 쪽이 담겼다.
한편 마이클 잭슨의 시신은 경찰 조사 때문에 수차례 녹혔다 얼렸다를 반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3일 안장식을 끝으로 시끄러웠던 생전과 사후를 모두 뒤로 하고 평온히 영면하게 됐다.
이 묘지에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명배우 클라크 게이블과 미국 전설의 코메디언 레드 스켈레톤, 진 할로우 등이 잠들어 있다.
마이클 잭슨은 지난 6월 25일 심장마비로 사망, 50세의 일기를 마쳤다.
마이클 잭슨은 뛰어난 음악성 못지않게 화려한 무대 의상과 신선한 안무, 영화같은 뮤직비디오와 프로모션 등으로 음악 패러다임을 '듣는 것'에서 '보는 것'으로 바꿔놓았다. 백인 위주 팝계에 흑인도 정상에 설 수 있다는 저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81년 미국의 음악전문채널 MTV가 개국하고 1982년 최초로 방영한 흑인 뮤직비디오도 잭슨의 '비트 잇'(Beat It)이었다.
잭슨 사망 후 그의 명성만큼이나 복잡한 문제들이 드러났다. 가족들간의 관계부터 금전관계, 약물중독문제 등 다양한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처 데비 로우와의 관계, 세 자녀와의 관계 등이 구설수에 올랐다. 잭슨5로 데뷔시킨 아버지와의 불화설이 이어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마이클 잭슨은 세 자녀를 남겼다. 첫째 프린스 마이클(12)와 둘째 패리스 캐서린(11)은 전처 데비 로우와 낳았으며 생부 논란, 대리모 루머 등을 일으키고 있다. 프린스 마이클 2세(7)는 생모가 밝혀지지 않았다. 세 자녀에 대한 양육권은 어머니 캐서린 잭슨이 갖게 됐다.
잭슨은 사후 사인분석을 통해 심각한 약물중독이었다는 것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9월 1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사망 진단서를 공개하고 잭슨이 강력 마취제 프로포폴에 심각하게 중독돼 있었으며 심장마비를 일으키기 전 타인에 의해 치사량의 프로포폴을 맞았다고 밝혔다.
경찰당국은 잭슨에게 프로포폴을 주사한 주치의 콘라드 머레이 박사를 살해 혐의로 조사중이다.
그가 남긴 유산은 총 50억 달러 이상으로 알려졌지만 사후 2개월 동안에만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총액은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일 것으로 분석된다. 유산에 대한 관리권은 오랜 친구이자 변호사인 존 브랜카와 음악 프로듀서 존 매클레인이 임시로 쥐고 있다. 이는 잭슨이 지난 2002년 작성한 유언장에 따른 것이다.
잭슨의 모친 캐서린은 이들이 유산관리인 자격이 부적합하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전세계적으로 7억 5천만장 이상의 앨범판매를 기록한 마이클 잭슨. 다음은 그의 음악 인생을 포함한 일대기다.
▲ 1958년 8월 29일 - 미국 인디애나 주 게리에서 클라리넷 연주가였던 어머니와 그룹 팔콘스(The Falcons)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던 아버지 사이에서 9남매중 다섯번째로 태어남.
▲ 1963년 - 형제, 친척들과 함께
잭슨파이브로 대중에 무대 첫선.
▲ 1969년 12월 14일 - 잭슨5 TV'
에드 설리번 쇼'에 등장하며 첫방송.
▲ 1970년 - 잭슨5의 1집 'Diana Ross Presents the Jackson 5' 발표 'I Want You Back', 'I'll Be There' 등이 히트.
▲ 1972년 - 잭슨5에 몸담은 채 첫번째 솔로 앨범 'Got To Be There' 발표.
▲ 1979년 - 정식 솔로 데뷔 앨범 'Off The Wall' 발표, 한장의 앨범에서 4장의 싱글곡이 팝 차트 톱10에 오르는 첫번째 솔로 아티스트로 등극.
▲ 1982년 - '스릴러'(Thriller) 발표. 8개의 그래미를 휩쓸고 'Billy Jean', 'Beat It' 등 앨범 전곡이 메가 히트. 전세계적으로 1억만장 이상 판매.
▲ 1985년 - 마이클 잭슨과
라이오넬 리치(Lionel Richie) 'We Are The World' 공동 제작. 에티오피아 난민을 위한 기금 마련 앨범으로 발표.
폴 메카트니, 존 레논과 같은 거장 작곡가의 곡을 위해 4,750만 달러를 지출.
▲ 1987년 - 'Bad' 발표. 5곡이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2,200만장 이상 판매.
▲ 1993년 - TV 인터뷰에서 피부가 하얗게 변색되는 '백색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 아동 성폭력 등으로 구설수 및 소송.
▲ 1994년 -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 도미니카 공화국서 결혼. 2년후 이혼.
▲ 1995년 - 앨범 "HIStory: Past, Present, and Future Book I." 발표. 싱글 'You Are Not Alone'이 전세계적으로 폭발적 인기.
▲ 1997년 - 앨범 "Blood on the Dance Floor: HIStory in the Mix" 발표. 전세계 판매량 수만장에 그쳐 '실패작' 혹평을 받기도 함
▲ 2001년 -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 '공연자' 부문에 등재.
▲ 2002년 -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 '작곡가' 부문에 등재. 독일 베를린의 한 호텔 발코니에서 아들 프린스 마이클 2세를 난간 밖으로 흔들어 아동학대 논란을 일으킴.
▲ 2005년 - 2003년 자신의 저택 단지 네버랜드에서 암투병중이던 13살 소년 개빈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 무죄 판결. 그러나 사건으로 인해 이미지를 실추하고 천문학적 액수의 변호 비용을 무는 등 경제적 압박이 시작되는 계기가 됨.
▲ 2006년 -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네버랜드를 캘리포니아 랜치 부동산 투자회사에 넘김.
▲ 2009년 6월 25일 - 7월 13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 예정이던 컴백 콘서트를 앞두고 급성 심정지로 사망. 향년 51세.
▲ 2009년 7월 7일 -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장례식 및 추모공연. 머라이어 캐리,
브룩 실즈, 스티비 원더 등 출연.
▲ 2009년 9월 1일 - 치사량의 강력 마취제 프로포폴 사용으로 최종 사인이 결론.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공식 발표)
▲ 2009년 9월 3일 -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포리스트 론 묘지 '그레이트 모설리엄' 묘역에 안장.
(사진=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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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일대기 적어놓고 자세히 적어놔서 가져왔어요..
파산 내용이니 약물중독이니 .좀 그런내용도있지만.
지금 故장진영 사망으로 인하여 마이클 기사가 아직 수면을 떠오르지 않네요..
어쩜 시간과 날짜가 이리도 겹칠까요..
두분다 아무쪼록 하늘나라에선 편안히 아픔없고 행복하시길 빌어요...
보고싶어요 두분다.....
첫댓글 약물중독얘기 또 나오네...도대체 몇번을 얘기해야 알아들어먹을까...머레이 그자식이 잘못해서 건강했던 마이클이 억울하게 사망한건데..무슨 약물중독얘기를 꺼내나...
왠 심각한 약물중독...ㅠㅠ...글고 개빈녀석땜에 정말 ㅠㅠ.....엄청난 금전적 손실까지..ㅠㅠ
정말 정말, 이젠 받아들여지게 되네요.. 이제 마이클에 대해서 그지같은언론들이 못살게 굴지 말기를 ..
blood on the dance floor 가 리믹스 앨범으로는 최다판매를 기록했는데..600여만장 팔렸다죠? ..수만장이라니..
또또 약물중독이라네~~저것들이~~~ㅠㅠㅠ.......
고소공포증 땜에 제주도 가는 비행기도 겨우 타긴 하지만... 언젠가 꼭 한 번 먼 훗날이라도, 미국에 가서 포리스트 론에 들려보고 싶어요. 아주아주 멀리서라도 한 번 보고 싶어요.
마이클 총재산은 아마 3조 억원대가 넘어갈꺼란 말도 있음..진짜 어마어마 하죠..그러니 얼마나 개떼같은 인간버러지들이 들끓겠어요..ㅠ 마이클..이젠 진짜 편안히 영면하세요..아이들은 캐서린 할머니와 자넷이 잘 돌볼꺼에요..마이클..가족들과 전세계 좋은 팬들의 사랑만 기억하고 편안히 쉬어요..ㅠㅠ
약물중독이라니...어휴...나중에 꼭 한번 가고싶어요...마이클 이제 정말 편히 쉬세요 아무 걱정 없이요...
이젠 정말 편히 쉬세요...ㅠㅠ 약물중독..-_- 이젠 이런 얘기좀 그만할수 없나 ㅠㅠ
안녕내사랑
댄스장의 피가 수만장밖에 안팔린 실패작이라니 이사람이......
이 이력소개 좀 주관적이고 안좋네요..
헐 그러게요 거기 까지 보진않았는데.....역시 우리나라란....ㅠㅠ
그리고 마이클 9남매중 일곱번째 라고 하지 않았어요? 다섯번째로 나왔길래..; 모가 맞는거지...
일곱째맞아용... 예쁜 일곱째...
저 안봐야지 하다가 어떻게 게시판에 잘못 들어와서 또 이런 기사 보고 앉았다가 화나서 씩씩대고 기자년한테 이멜쓰고 난리쳤는데요... 우리끼리라도 이런 좋지 않게쓴 기사는 안올렸음 좋겠어요... 정말 기분나쁘고 속상해요.....ㅠㅠㅠㅠㅠㅠㅠ
녹혔다 얼렸다...?...............부검을 꼭 했어야만 했을까....아직도...이생각이 드네요.........
'Billy Jean'은 또 뭐래-_-;; 기사가 여기 저기 엉망이네요..쯧~ 마이클이 영면하는데도 너무나 험난하고 긴 여정이었기에 더 가슴이 아프지만.. 그의 안장식엔 생전과 달리 화려한 조명가 카메라가 없었다는 대목에서 비로소 이제 그가 편안해지셨겠구나...하는 마음이 듭니다... 부디 편히 쉬어요 마이클....*
뉴스앤에 차연기자라는 사라은 뭘알고 이런 기사를 쓴건지.. 뭔지 정말 웃겨...으이구...화가 난다..이기사읽으니까.....
부들부들 떨면서 꾹 참고 겨우 다 읽었네요 내가 이런 쓰레기같은 기사를 왜 읽고 앉았는지 모르겠지만 완전 짜증나네요 어떻게 사후에도 그렇게 안좋은 것만 골라서 쓰는지 다른 분들 돌아가셨을때는 아주 미화해서 잘도 쓰시더니 대체 우리나라 기자들이랑 매스컴 왜케 마이클한테 인색한거죠? 아우 왕짜증나 진짜... 저 기자년한테 멜쓰러 갑니다!
수차례 녹혔다 얼렸다 반복...이게 뭡니까? 표현이 정말 ㅠㅠ 마이클~~이젠 편히 쉬세요...
나중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