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뭔지
며칠 전 문협에 선거가 있었다. 어찌나 집요하게 찍어달라고 문자들을 보내던지.. 새벽부터.. 도대체 왜들 난리들 인지?! 그 자리가 무슨 권력이라고?! 결국 무지하게 골치만 아플 그런 자리가 정말 좋은 걸까?! 혹시 그 자리 뒤에 뭔가가 있어서 일까?! 하긴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는 소리가 다 있을 정도니 그 자리란 게 중요도 하겠지만..
841. 자리
뭐 나만 그런 거는 아니겠지만 요즈음 코로나니 뭐니 해 정말 죽을 맛이다. 하꼬방만 한 점방을 하는데 겨우 연명을 한다고나 할까? 아무튼 사는 게 다른 곳에 마음을 쓸 여유가 전혀 없다. 그런 내게 문협 선거에 찍어달라고 문짜들을 시도 때도 없이 어찌나 집요하게 보내던지.. 심지어는 떨어졌다고 문자를.. 뭐 내가 안 찍어서 떨어졌다고 공갈 협박을 하는 건가?! 나중에는 기분마져 상했다. 그런 자리가 좋은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것도 무슨 권력이라고 하고 싶어서 난리들인 걸 보면 정말 웃음 밖에 안 나온다. 후후!
그렇지 않아도 며칠 전에는 정말 웃기게도 대학 동창 모임에서 합창단 모임에 회장 자리를 맡아달라고 해 어찌나 배꼽 빠지게 웃었던지.. 난 악보조차도 제대로 못 보는 사람인데.. 거기다 대단한 음치이기도 하고.. 좀 내게 어울리는 그럴뜻한 자리에다 나를 앉으라고 하면 혹 고려를 해 보겠는데.. 팔자가 더러워 먹는 게 늘 부실해 먹는 걸 좋아하니 식도락 동호회 같은.. 그리고 예전에 워낙 곡차를 좋아 했으니까 주당 모임 같은.. 최소한 내가 좋아 한다든가 잘 안다든가 하는 모임이면.. 후후!
아무튼 예나 지금이나 나는 무슨 자리는 딱 질색이다. 물론 내 자신이 모자라서도 그렇지만 돈 잘 못버니 경제 적인 문제도 그렇고 사람들과 어울려 골치 아플 생각에 말이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사는 냇물 흐르듯이 그저 흘러만 가면서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 제일이 아닐까?! 그런 말도 안 되는 자리에 앉는 거 보다는.. 후후!
글. 고 사리
첫댓글 ㅎㅎ 문학을 권력으로 삼으려는 ...
그런 마음으로 쓴 글들이... 끔찍해요!
자기들이 무슨 짓거리들을 하는 지도 모르면서.. 그저 저만 잘낫다고 설쳐대는 거지요! 일종에 정신병자들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