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어디까지 갈 것인가? 이번 진행은 제한적이라고 미 언론들이 단언하는 이유 / 5/30(화) / COURRiER Japon
◎ 반년 만의 140엔 1달러대
엔화 약세가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관측이 높아지면서 미일 간 금리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5월 26일 한때 140.71엔은 1달러가 됐다. 그러나 이 엔화 약세 추세는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미국 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2년만큼 큰 폭의 엔화 약세는 없을 것으로 많은 전문가 보고 있다. 무역수지 회복과 방일 관광객 증가로 일본의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초완화 정책을 계속하는 일본과 금리인상을 계속하는 미국의 금리차는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2022년에는 엔화가 한때 145.90엔이 돼 일본은행의 3차례 개입을 초래했다. 그러나 이번 엔화 약세는 크게 진행되지 않아 일본은행이 개입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 이전보다 더 나은 경제 지표
미국과의 금리차는 여전히 크지만 재무부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2년에 비해 무역적자는 크게 감소했다. 2022년 10월 계절조정치 약 2.1조엔으로 역대 최대였던 것이 2023년 4월에는 1조엔 수준으로 축소됐다.
또 2023년 4월 방일 외국인 수는 190만명을 넘어 팬데믹 이전의 3분의 2 수준으로 회복됐다. 향후 새로운 경제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게다가 국외로부터의 일본 주식에의 투자가 증가해, 엔이 매수 지지되고 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비거주자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8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5월 19일까지의 기간에 7조엔 이상의 일본 주식이 매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신 로이터에 따르면 일본 수출기업의 해외수입 엔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주가는 아직 상승하고 있다.
일본 금융정보서비스업체 마켓리스크 어드바이저리사는 엔화 약세가 142~143엔 정도로 바닥을 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수입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완화되고 있다. 때문에 2022년처럼 엔화 환율이 145엔을 넘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 앞으로는 급속한 엔고로?
블룸버그가 각 사의 애널리스트들에게 달러-엔 예상치에 대해 물었더니 향후 엔화 강세가 진행될 것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그 예상 중앙값은 4분기까지 127엔 1달러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특히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금융운용사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는 연말까지 122엔 1달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지표가 더 개선되면 일본은행이 수익률 곡선 컨트롤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또 프랑스에 본사를 둔 소시에테 제너럴은 향후 몇 주간 엔화 강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023년 4월 전년 동월 대비 4.1%로 40년 이상 높은 수준에 달했다. 이 때문에 이 회사는 일본은행이 6월 16일 회의에서 10년물의 수익률 곡선 컨트롤 상한선을 50베이시스포인트 올려 1%로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는 성급한 정책 변경의 코스트는 「극히 높다」라고 반복해, 현 레벨의 인플레에서는 일본은행은 견해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암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