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문예시인선 228 마정임 시집 《오늘도 나는 시를 먹는다》 출간
사람은 무엇으로 고단한 하루를 견디는가.
누군가는 밥으로 견디고, 누군가는 사랑으로 견디며, 또 누군가는 한 편의 시로 어두운 시간을 건너갑니다. 마정임 시인에게 시는 단순히 읽고 감상하는 언어가 아니라, 지친 삶을 일으켜 세우는 ‘생존의 양식’입니다.
홍금자 시인은 시집 해설에서 “시가 근본적으로 갖는 능력은 인간의 감정과 이성이 함께 어우러진 능력”이라고 말하면서, 마정임 시인이 자신의 내면세계에서 시의 깊이를 인식하고 그 안의 감정을 표현해낼 줄 아는 시인이라고 평가합니다.
차윤옥 시인은 표4 글에서 “시인은 시라는 신령한 거울을 통해 남들은 보지 못하는 삶의 슬픔, 고독, 상처라는 ‘뒤편’을 해석하고 껴안는다.”고 전제하면서 《오늘도 나는 시를 먹는다》는 “고단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영혼의 성찬”이라고 피력합니다.
삶의 상처와 고독, 그리움을 자신의 언어로 길어 올리고, 그것을 다시 살아갈 힘으로 바꾸어놓은 69편의 시가 실려 있습니다.
봄눈이
내려온다
삼월의 이 산하에
몸 낮춘
햇살 속에
숨었던 겨울 심술
꽃망울
시샘하네요
눈매 고운 찬바람이
―<꽃샘> 전문
첫댓글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