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전도를 위해 매를 맞고 투옥된 바울(행16:19-40)
갈등
1. 사도행전 이야기 26번째 시간입니다. 성령께서 사도 바울과 선교팀을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바울은 자기 계획을 내려놓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드로아에서 배를 타고 마게도냐(유럽)으로 갔습니다. 오늘 지역으로 말하면 터키에서 그리스로 갔어요. 바울 일행이 도착한 항구는 네압볼리였고, 그 지역에서 전도할만한 첫 번째 큰 성이 빌립보였습니다. 바울은 대도시 중심으로 전도를 했습니다. 종말이 곧 올 것으로 여겨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네압볼리 인근에서는 빌립보-데살로니가-베뢰아 등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지도 영상) 5년 전 터키와 불가리아 순회사역을 하며 이곳 모두를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도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 지금도 눈에 훤합니다. 빌립보 성은 12절,“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 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누가는 빌립보가 마게도냐 지방에서 중요한 로마의 성이라고 소개합니다. 사도 바울이 빌립보에 갔을 때 유대인 회당이 없었어요.
2. 사도 바울은 사람들이 모여 있을 만한 강가(하천, 시냇가-지금은 시멘트로 잘 정리되었어요)로 갔습니다. 13절,“안식일에 우리가 기도할 곳이 있을까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는데.”여성들이 빨래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에 가보니 빨래하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물이 적당히 흘러가고 깨끗했습니다. 바울은 여성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시냇가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때 루디아라고 하는 여인이 바울이 전하는 말씀에 집중했습니다. 설교자는 누가 말씀에 집중하여 듣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발견해요.
14절,“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하나님께서 복음을 듣던 루디아의 마음을 열어주셨고, 루디아와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성령께서 바울과 선교팀을 마게도냐로 이끄시고, 순탄하게 복음 전도와 교회 세우기가 시작되었어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이 놀라운 일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고 오늘날 적용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갈등 심화
3. 하나님께서 빌립보 교회를 세우시기 위해 루디아의 마음을 움직여 그의 가정(가족들과 가솔들)이 구원을 받고 세례를 받게 하셨습니다. 전도와 세례 등 모든 일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행하시는 것이에요. 전도자들은 이 일을 섬기는 것뿐입니다. 하나님은 두 번째 가정을 예비하셨습니다. 사도 바울과 선교팀이 두 번째 가정을 만나는 과정이 특이합니다. 16-17절,“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는 자라, 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사도 바울과 선교팀이 만난 것은 그들이 전도할 사람이 아니고 훼방꾼이었어요. 귀신들린 여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점치는 자였고(신내림 받은 무당), 주인이 하나가 아니고 여럿이 있었습니다. 귀신은 약간의 지식을 갖고 신비를 발휘합니다. 하나님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능력이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미혹할 만큼 지혜와 능력을 발휘합니다. 이 무당의 신분은 노예였고, 주인들에게 상당한 돈벌이를 제공했습니다. 지금도 신내림 받은 무당들이 돈을 엄청나게 법니다. 요즘 세상이 어려우니까 젊은 사람들이 신내림 받아 무당이 되려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자기 영혼을 팔고 멸망하는 길임을 모르고, 현실적 유익 앞에 무너지는 이들입니다.
4. 사도 바울은 자기들의 정체를 드러내는 이 무당 때문에 18절, 괴로워했습니다. 무당은 아무 유익이 없는 것을 바울이 잘 알았어요. 귀신은 복음 전도에 방해가 될 뿐임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에게서 나오라고 명했고, 귀신이 즉시 나왔습니다. 이 여인이 귀신에게서 해방되었습니다. 이 여성은 사탄으로부터 자유하게 되었지만, 그들의 주인이 문제였습니다. 주인들은 이 노예 무당 때문에 이권을 상당히 누렸는데, 귀신이 나가버리니 이권이 끊어진 것을 알았습니다. 바울과 선교팀을 가만히 둘리가 없었습니다.
20-21절(여기부터 영상에 있음),“상관들 앞에 데리고 가서 말하되 이 사람들이 유대인인데 우리 성을 심히 요란하게 하여, 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못할 풍속을 전한다 하거늘.”노예 무당의 주인들이 바울과 선교팀을 무고로 고발했어요. 로마 관리들이 로마 시민인 바울을 재판도 하지 않고 옷을 찢어 벗기고 매를 치게 하고,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바울도 웬일로 자신의 로마 시민권을 주장하지 않고 매를 맞고 투옥되었습니다. 바울은 다음 날 37절, 로마 사람인 우리를 죄도 정하지 않고 때리고 감금하였냐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왜 매를 맞고 투옥되기 전에 이 말을 하지 않고 후에야 자신이 로마 시민임을 그들에 밝혔을까요?
실마리
5. 사도 바울의 마게도냐 전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주일에 마게도냐로 부르심, 오늘은 마게도냐의 첫 성인 빌립보에서 전도와 교회를 세운 이야기입니다. 교회는 성령께서 세우십니다. 바울의 빌립보 전도 여정 속에서 성령께서 두 가정을 예비주셨어요. 루디아의 가정과 감옥 간수의 가정입니다.(우리 교회는 조권사님, 김미옥 집사님 가정) 이것은 사람이 계획을 세워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빌립보에는 유대인들이 많지 않았고 회당도 없었어요. 그만큼 도시 규모가 데살로니가나 고린도 등 다른 그리스(헬라) 도시들에 비해 크지 않았음을 드러내줍니다. 직접 가보니 실제 그렇습니다. 빌립보 감옥도 가보니 작았습니다.
데살로니가는 그리스에서 아테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성령님은 바울과 선교팀을 빌립보 강가-시냇가로 인도하셨습니다. 여러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 있는 그곳이었어요. 루디아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성령께서 바울을 이곳으로 인도하셔서 복음을 전할 때 여러 여성들 가운데, 단 한 사람 루디아가 말씀에 집중했어요. 말씀에 집중하는 사람은 동공이 다릅니다. 눈이 설교자에게로 향합니다. 그리고 설교자의 외모를 보지 않고 말씀에만 집중합니다. 이런 사람이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것을 직접 경험하게 됩니다. 루디아는 유대교적 가르침을 받았던 사람으로, 바울이 전하는 말씀을 들으며 마음 문이 열렸어요.
6. 루디아는 사도 바울을 자기 집으로 청했습니다. 15절(영상에 없음),“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빌립이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복음을 전할 때 그가 세례를 자청했듯이, 루디아도 그랬어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귀에 들리면 세례를 거부하지 않습니다. 루디아는 자기만 복음을 믿고 세례를 받지 않고 온 가족들-혈육과 가솔들까지 세례를 받게 했습니다. 그리고 바울과 선교팀을 자기 집에 머물며 교제를 좀 더 할 수 있도록 청했습니다. 마음 밭이 좋은 사람의 반응입니다.
이후 사도 바울과 선교팀의 빌립보 전도가 이어졌습니다. 귀신들린 여종-노예 무당과의 만남, 그리고 축사(귀신을 쫓아냄)로 이어졌습니다. 이 여종을 통해서 이권을 누렸던 주인들이 바울과 실라를 무고로 고발했어요.(선교팀 가운데 둘만 특정-주로 두 사람이 선교팀을 대표하고 말했기에) 관리들은 바울의 말을 듣기보다 여종의 주인들의 말을 일방적으로 듣고 판단했습니다. 고대 세계에서 이방인들의 설움이었습니다. 관리들이 바울과 실라를 옷을 벗겨 매를 치고 빌립보 감옥에 감금했습니다. 하룻밤 지나면 방면할 것이었지만요. 하지만, 이 하룻밤 사이에 하나님이 감옥에서 역사하셨습니다.
7. 사도 바울이 매를 맞으면서도 로마 시민인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은 것이 이상합니다. 그리고 37절,“바울이 이르되 로마 사람인 우리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가만히 내보내고자 하느냐 아니라 그들이 친히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한 대.”바울은 매 맞을 것 다 맞고, 감옥에서 밤새 불편하게 지내고서 이제 로마 시민권을 주장했어요. 그것은 성령께서 바울에게 이번에는 매를 맞고 감옥에 들어가라,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 잊을 것이라는 예시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사도 바울이 이렇게 무모한 고난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훗날 유대교인들이 그를 죽이려고 하고 로마 천부장이 심문할 때 때리려고 하자, 나는 로마 시민이라고 권리를 주장했습니다.(22:25) 바울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했고, 마게도냐로 부르심만 아니라 이 일에도 철저히 순종했어요. 바울의 변화된 성숙한 삶의 모습입니다. 감옥에서 바울과 실라는 24-25절,“그가 이러한 명령을 받아 그들을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차꼬에 든든히 채웠더니, 한밤 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바울과 실라는 하나님과 함께 했고,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기대하며 그들은 이 상황에서도 기도와 찬송했습니다.
복음제시
8. 하나님께서 바울과 실라가 매를 맞고 감옥에 들어오게 하신 뜻이 이뤄졌습니다. 그들이 기도하고 찬송을 올려들 때 26-27절,“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이것은 자연 지진이 아니었어요. 하나님께서 기적을 행하신 것입니다. 간수를 구원하려고요. 간수는 상황을 모르고 자결하려 했습니다. 이대로라면 자신은 결국 죽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상황을 인식하고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네 몸을 상하게 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28절) 간수가 바울과 실라를 향하여,“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물었어요. 그들은 31절,“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고.”하나님께서 이 간수와 가정을 구원하시기 위해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셨습니다. 간수는 바울과 실라를 자기 집으로 초대해서 상처를 씻어 주고 음식을 차려주었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간수와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빌립보에서 두 번째 가정이 구원을 받고 교회가 탄생했습니다.
기대
9. 이후 빌립보 교회는 사도 바울과 가장 신뢰 있는 관계를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했습니다. 빌립보서에 잘 나옵니다. 다른 교회들은 바울이 복음을 전하다가 로마 감옥에 감금되자 의심하고 후원을 끊기도 했지만, 빌립보 교회만은 그렇지 않았어요. 바울에게 헌금을 보내는 일만 아니라 그를 돕기 위해 로마까지 사람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해서 바울의 2차 전도 여정이 이어졌습니다. 전도는 성령님의 사역이고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해야 하지만, 열심히만 한다고 되지 않아요. 바울과 실라처럼 우리도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하여 지혜롭게 대처해야 합니다. 때로는 복음을 전하다 바울과 실라와 같이 고난을 당한다고 해도 즉시 순종해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혼들을 만나며 우리가 전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시간 다 같이 일어나 찬송하며 기도합니다. 우리도 성령님께 민감하며 순종하게 하소서.(오늘 찬양: 많은 사람들)